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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자 강점 차별화·지원동기 충분히 표현”

2013-04-1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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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적 내용 비슷한 톤 불합격 초래 추천서 숫자보다는 질에 치중해야 평소 교수와 관계 구축 미리 부탁을

■ 법대 진학 추천서 받기

미국사회는 추천서에 상당히 비중을 둔다. 고등학교에서 대학에 입학할 때 추천서를 얻어야 하는 과정은 대학에서 대학원에 입학할 때도 반복된다. 직장을 구할 때도 추천서가 있으면 큰 도움이 되는 것이 미국사회의 구조이다. 그만큼 추천서에 큰 비중을 두는 이유는 웬만큼 의뢰인이 추천인을 신뢰하거나 잘 알지 않고는 추천을 꺼리기 때문이다. 특히 학생을 추천할 때는 해당 학교에서 그 사실에 비중을 두기 때문에 추천인도 상당히 고심을 하면서 추천서를 작성할 수 밖에 없다. 법대 진학을 위해 치러야 하는 여러 과정 가운데 강력한 추천서를 받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일단 법대 지원자들은 추천을 해줄 만한 의뢰인에게 왜 자신이 법대를 가기 원하는 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대학원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부분의 추천서들은 그다지 효율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추천서들이 너무 일반적이고 똑같은 톤을 유지하고 있어 지루한 느낌마저 준다는 것이다. 진부한 추천서는 지원자의 입학률을 떨어뜨리게 된다. 또한 제대로 쓰지 못한 추천서는 불합격이라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세심하게 고려해서 작성한 추천서가 합격률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학업성적만 뛰어나다고 명문 법대에 진학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추천서라는 마지막 단계를 거쳐야 완전한 지원서가 된다..

■추천서가 긍정적인 것이 되도록 한다


추천서를 읽었을 때 추천인이 대학원 입학 예정자를 지원하는 기분이 느껴지도록 한다. 즉 의뢰인으로부터 추천서를 받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추천하는 학생이 정말 우수한 인재라는 것이 표현되도록 한다. 또한 지원자의 강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 지 느끼게 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지원자는 법대 지원 동기는 물론 특정 대학원을 왜 지원하게 됐는 지에 대해 충분히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의뢰인에게 이력서, 성적 증명서, 자기 소개서 등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양보다는 질을 선택한다

만약에 지원자가 2개 혹은 4개의 추천서를 학교로부터 요청받았을 때 얼마나 많은 추천서를 내는 것이 좋을 까? 양보다는 질이다. 4개보다는 2개가 낫다. 추천서를 더 제출해야 할 마땅한 이유가 있지 않는 한 양에 치우칠 필요는 없다. 또한 추천서는 분명히 차별화되는 것이 좋다.

비슷비슷한 이야기가 나온다면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어떤 교수는 해당 학생의 학업성적이 우수한 지 추천할 수 있고 또 다른 교수는 언변이 좋다든 지 등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즉 대학원 입학 사정관이 학생의 여러 측면을 다양하게 볼 수 있도록 배려해야한다.

■잠재 가능성이 있는 추천인과 관계를 구축한다

학생들은 교수와의 관계를 잘 구축해놓을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수 사무실 방문도 할 수 있고 교실에서의 토론에 활발하게 참여할 수도 있다.
만약에 학부를 이미 졸업한 상태에서 일을 하면서 대학원을 준비할 경우 예전 교수에 대한 정보를 계속 업데이트 할 필요가 있다. 교수들은 여러 학생을 만나기 때문에 학생이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는 한 학생의 디테일을 파악하기 힘들다.

■추천서를 일찍 받는다


추천서 요청을 빨리 하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한 달전에 해야 한다. 보통 추천서를 쓰는 데 2주 정도는 걸리기 때문이다. 또한 한 장의 추천서를 쓰는 데 상당한 정력과 시간이 들어간다.

학생을 추천해 주는 교수도 아무렇게나 얼렁뚱땅 쓸 수 없는 노릇이다. 상당한 시간을 두고 생각에 생각을 거듭할 수밖에 없다. 한 학생의 인생이 걸린 문제인제 그냥 대충 쓸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일찍 의뢰를 받게 되면 한 번이라도 더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벌게된다. 마감시간에 임박해서 추천서를 요청해 놓고 좋은 추천서를 바라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이다.

■특별한 자질에 대해서 써줄 수 있는 추천인을 확보한다

만약에 연방상원의원이나 판사로부터의 추천서는 의뢰인이 해당학생을 잘 모를 경우 그렇게 효과적이라고 볼 수 없다. 자칫 잘못하면 ‘속빈 강정’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학생으로서는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즉 의뢰인이 학생에 대해서 미화만 할 것이 아니라 정확하고도 솔직하게 이야기해 줄 수 있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추천서의 내용이다. 차별화되는 추천서는 특별하면서도 지원자에 대한 의견을 받혀줄 수 있는 사례가 있어야한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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