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 글렌코브 2개 초등학교 12명이상 조사중
한인도 상당수 거주하는 롱아일랜드 글렌 코브 지역의 2개 초등학교가 교사들이 대거 연루된 시험부정행위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글렌 코브 학군의 의뢰를 받은 수사관들은 최소 12명 이상의 교사들이 지난해 치른 뉴욕주 표준시험에서 3~5학년생들에게 정답을 알려주거나 정답을 알아채도록 유도하는 등의 방식으로 부정을 저지른 혐의를 포착하고 조사 중이라고 뉴욕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수사 대상에 오른 학교는 마가렛 코놀리 스쿨과 랜딩 초등학교로 특히 랜딩 초등학교는 연방교육부로부터 블루리본에 선정된 우수학교여서 더욱 충격이 크다.
3,000여명이 재학하는 학군은 2011년 SAT 대리시험 파문 수사를 주도했던 낫소카운티 검찰 관할로 관련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파장도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얼마나 많은 교사가 가담해 얼마나 많은 학생이 시험부정으로 성적이 향상됐는지 또한 윗선 어디까지 이를 묵인하고 있었는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상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글렌 코브 학군 학생들의 표준시험 합격률은 주평균보다 높은 수준으로 지난해 5학년생 영어시험 합격률은 62%, 수학시험은 75%를 기록해 주평균인 58%와 67%보다 월등했다.
이와 관련 학군 관계자들은 최근 조지아 애틀랜타에서 성적조작 혐의로 교사들이 무더기로 감옥행 처벌이 내려진 사건과는 연관 짓지 말아달라며 섣부른 판단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 학군에서 혐의가 밝혀져 형사 처벌되거나 징계를 받은 교사는 현재까지 아무도 없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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