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밀집 플러싱 중심 거래 활발.가격 상승
올 1분기 퀸즈지역은 부동산 시장이 활발해짐에 따라 평균가격과 매매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퀸즈 지역 전경(위)과 2010년 플러싱 다운타운에 들어선 스카이뷰팍 콘도
올 1분기(1월~3월) 뉴욕시 주택 시장은 매매와 주택가격이 일제히 오르며 긍정적으로 출발했다. 부동산 중개인 업체 뉴욕부동산위원회(REBNY)가 최근 발표한 ‘2013년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 5개 보로 전체에서는 이 기간 주택 총 1만12채가 거래돼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세를 보였고 평균 주택가격은 80만5,000달러로 11% 올랐다. 이는 2008년래 최고치이다. 한인들이 많이 사는 퀸즈 지역은 플러싱을 중심으로 주택 판매 강세를 보였고 주택 평균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4% 오른 40만8,000달러를 기록했다. 올 1분기 한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지역별 퀸즈 주택 시장 현황에 대해 알아본다.
■ 2013년 1분기 퀸즈 지역 주택 매매가격 현황
올 1분기 퀸즈 지역의 주택 평균 및 중간 매매가격은 40만8,000달러, 36만9,000달러로 각각 4%, 6% 상승했다. 주택 거래는 플러싱이 340건으로 가장 많았고 레고팍·포레스트힐·큐가든 지역 319건, 잭슨하이츠·엘름허스트 246건, 스프링필드 가든스·자메이카··베이슬리팍이 240건으로 다음을 이었다.
특히 콘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가격 인상이 두드러지는데 퀸즈 지역 콘도 평균가격은 전년 대비 5% 오른 32만4,000달러, 중간가격은 12% 오른 39만6,000달러를 기록했다. 올 1분기 플러싱에서 팔린 콘도는 전년 대비 21% 늘어난 99채로 퀸즈 지역 중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잭슨하이츠·엘름허스트에서 46채가 팔렸다.코압 평균가격은 작년 1분기 20만1,00달러에서 올해 21만4,000달러로 6%, 중간가격은 18만5,000달러에서 19만 달러로 3% 인상률을 보였다. 1~3패밀리 하우스의 평균 가격은 49만2,000달러로 전년 대비 6%, 중간 가격은 45만1,000달러로 전년 대비 7% 올랐다.
■ 지역별 주택가격 현황
올 1분기 퀸즈 주택 평균가격은 전년보다 4% 오른 40만8,00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허리케인 샌디로 큰 피해를 입었던 라커웨이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주택 평균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인 밀집 지역 중 우드사이드·서니사이드의 주택 평균가격은 25% 오른 33만9,000달러, 잭슨하이츠·엘름허스트는 10% 오른 38만8,000달러, 더글라스톤·리틀넥은 10% 오른 38만8,000달러, 베이사이드는 6% 오른 48만7,000달러로 집계됐다.
주택 중간가격은 전년 1분기보다 6% 오른 36만9,000달러로 집계됐다. 중간가격 역시 라커웨이, 브리지포인트 등 해안가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인상됐다. 특히 플러싱 지역의 주택 중간가격은 지난해 1분기 430만 달러에서 올해 490만 달러, 베이사이드는 420만 달러에서 470만 달러로 각각 14%와 12% 상승했다. 최근 콘도 신축이 활발한 롱아일랜드시티의 주택 중간가격은 작년보다 13% 오른 650만 달러로 퀸즈 지역에서 가장 비싼 지역으로 나타났다.
퀸즈 지역 주택 유형별 매매가격 추이를 보면 콘도의 평균가격이 43만4,000달러, 중간가격이 39만6,000달러로 전년대비 인상률이 각각 5%, 12%로 크게 올랐다. 1~3패밀리 하우스는 평균가격이 49만2,000달러, 중간가격이 45만1,000달러로 전년대비 6%씩 올랐고 다음으로 코압의 평균가격은 21만4,000달러, 중간가격은 19만 달러로 각각 6%와 3%의 오름세를 보였다.
플러싱 지역에서는 콘도 매매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이 지역 콘도 평균가격은 46만7,000달러, 아파트 평균가격은 33만3,000달러로 각각 10%와 13%의 인상률을 나타냈다. 베이사이드에서는 코압 매매가격이 크게 올랐는데 평균가격은 24만4,000달러로 작년 20만1,000달러보다 21% 인상됐다. 우드사이드·서니사이드의 1~3패밀리 하우스 평균가격은 63만4,000달러, 중간가격은 60만8,000달러로 작년보다 45%, 38%로 크게 올랐다.
마이다스 부동산의 티나 김 대표는 "퀸즈 지역의 하우스 매매가격은 작년과 크게 차이가 없는 반면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콘도와 코압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많아 매물이 나오는대로 한달 안에 팔리고 있다"며 "모기지 대출 조건만 된다면 렌트보다 코압을 매매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오르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