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지원율 전년비 13%나 줄어...중국유학생도 5% 줄어
한국 출신 유학생 사이에 미 대학원의 인기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미 대학원 위원회(CGS)가 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미 대학원에 입학을 지원한 한국 유학생은 전년대비 무려 13%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1% 감소한 바 있다.
출신국가를 통틀어 미 전체로도 올해는 입학 지원자가 1%의 소폭 증가에 그쳐 8년 만에 최저 증가폭을 기록한 동시에 지난해 9%, 20011년의 11% 증가와도 큰 대조를 보였다.
보고서는 미 대학원 유학생의 3분의1 가량을 차지하는 중국 출신 유학생이 전년대비 5% 감소한 것을 증가폭 둔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나마 인도 출신 유학생이 지난해 3% 증가에서 올해 20%로 크게 늘었고 브라질 출신도 정부 차원의 우수 학생 장학금 확대에 힘입어 24%의 증가를 보인 덕분에 전체적으로 감소 대신 소폭의 증가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동북부 지역 대학원의 유학생 입학지원만 1% 줄었고 중서부는 1%, 이외 나머지 지역도 2%의 증가를 보였다. 전공학과별로는 인문학 전공자가 4% 늘어난 반면 생명과학 분야는 7%의 감소를 보였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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