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러싱에 올가을 개교 ‘베리타스 아카데미’ 콰트라노 교장
플러싱에 올 가을 개교하는 베리타스 아카데미 설립의 주역인 셰럴 콰트라노(왼쪽) 교장과 멜린다 스파타로 엔리치먼트 코디네이터.
“명문대 진학에 필요한 차별화된 양질의 고교 교과과정을 플러싱에서 교육받고자 하는 모든 학생들의 입학을 환영합니다.”
올해 가을 플러싱 고등학교에 ‘베리타스 아카데미’를 새로 개교하는 셰럴 콰트라노 교장은 교육계에 30여년간 몸담아 온 베테랑이다. 6년 전 퀸즈 25학군 PS 169 초등학교를 빌려 문을 연 ‘벨 아카데미’의 교장을 맡아 성공적으로 운영해온 것을 비롯해 오랜 파트너인 멜린다 스파타로 엔리치먼트 코디네이터와 더불어 그간 시내 곳곳에 40여개의 수준 높은 영재 프로그램을 세운 영재교육 전문가이기도 하다.
이번 학교 개교는 중학교 과정인 벨 아카데미가 선보여온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에 높은 만족도를 보인 학부모들이 그간 고교 과정도 마련해달라는 요구가 빗발친 것이 바탕이 됐다. 콰트라노 교장은 “타 보로까지 먼 거리를 등하교하는 불편함 없이 양질의 고교 교육을 플러싱에서도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지역사회 요구에 부응해 탄생한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2011년에 학교 설립 제안서를 제출해 지난달 최종 승인을 받아 올해 가을 문을 열기까지 준비과정도 쉽지 않았다고.
이민 온 지 2년 미만인 한인 신규 이민자 학생을 위한 ‘과도기 한국어 이중언어 프로그램’이란 특성화 과정을 뉴욕시 최초로 선보인 것도 지역사회의 요구를 먼저 파악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학교가 운영하는 과도기 이중언어 프로그램은 한국어가 유일하며 이외 제2외국어 과목으로 첫해는 서반아어만 제공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한국어반도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학교는 뉴욕시 영재 프로그램처럼 입학시험을 요구하지 않지만 영재교육의 아버지로 불리는 조셉 렌줄리 박사의 교육모델에 기초한 뉴욕시 최초의 고등학교 교과과정이란 자부심도 갖고 있다.
콰트라노 교장은 “영재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모든 학생들이 각자 자신만이 지닌 재능과 장점을 최대한 개발하고 성장하도록 돕는 개별화된 세심한 지도로 영재교육에 준하는 양질의 수준 높은 고교 과정을 교육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성공적인 대학 진학 준비가 가능하도록 다방면에서 학생들에게 필요한 모든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인 만큼 이민자 학생뿐만 아니라 일반 학생들의 입학 지원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9~12학년까지 정원 500명 미만의 소규모로 운영될 학교는 올 가을 첫해 신입생 120여명을 입학시킬 예정이다. 3개 학교가 한 공간에서 교육받게 될 예정이어서 안전문제 등을 고려해 전교생 교복 착용도 의무화할 예정이라는 콰트라노 교장은 “첫해 신입생들을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며 한인 학생들의 많은 입학지원도 당부했다. 뉴욕시 2차 고교 지원 접수는 이달 12일 마감하며 이번 주 맨하탄에서 진학 박람회도 열린다. 베리타스 아카데미 입학문의는 전화(718-428-0587) 또는 전자우편(cquatrano@schools.nyc.gov)으로 하면 된다. ▲www.theveritasacademy.com
<이정은 기자> juliannel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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