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 9%만 미납, LA 20% 넘어 골치
차기 자문위원 선정을 앞두고 민주평통 몇몇 지역협의회에서는 자문위원들이 자발적으로 납부하고 있는 연회비 논란으로 불협화음이 일고 있다.
현 15기 자문위원들의 연회비 납부 실적이 저조한데다 연회비를 납부하지 않는 자문위원들 중에는 한차례도 평통모임에 출석하지 않는 ‘무늬만 자문위원’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민주평통 각 협의회 일각에서는 연회비 납부나 모임 출석의지가 없는 인사들은 16기 자문위원 선정 대상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현 15기 LA민주평통의 한 임원급 인사는 “자문위원 선정 전까지는 자문위원이 되기 위해서 발 벗고 로비까지 벌이던 인사들이 일단 자문위원에 위촉되고 나면 회비 납부는커녕 공식 평통모임조차 출석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15기 평통이 출범한 뒤 아직까지 얼굴 한번 보지 못한 자문위원들도 십수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LA 민주평통 관계자는 “임기 두번째 해가 되면 회비 납부율이 75%까지 떨어지고, 자문위원들 중에는 아예 전화 연락조차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며 “연회비를 납부하지 않고, 출석도 하지 않을 인사들은 자문위원 신청을 하지 않아야 하며, 선정 후보자 명단에서도 배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SF민주평통(회장 김이수)은 협의회 운영비 명목으로 자문위원 1인당 연 350달러의 회비를 받고 있으나 15기 출범 이후 연회비 미납률은 약 9%로 LA지역협의회(회비 연 500달러)의 20% 미납률과는 비교된다.
김이수 회장은 “자문위원 위촉만 받고 참여는 나 몰라라 하는 분들은 차기 자문위원 지원을 자제해주길 바란다”며 조국을 사랑하고 통일운동에 관심 있는 분, 사회적 덕망과 책임감이 있는 분, 사회봉사정신이 투철한 분들이 자문위원에 지원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연회비 납부 여부로 자문위원들의 활동을 평가해서는 안된다는 주장도 있다. 한 평통위원은 “연회비가 부담스러운 자문위원들도 있다”며 “평통이 본연의 활동에 집중하지 않고, 회의 출석이나 연회비 납부문제로 자문위원들을 평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연회비는 새회장단이 구성된 후 임원회의에서 결정되는 전례"라며 "개인적 생각으론 1.5세와 2세들의 회비를 절반으로 정하면 그들의 참여의지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 관계자는 “1.5세 2세 젊은 세대나 경력이 화려한 자문위원들 중에 연회비 납부에 인색하고 활동의지도 부족한 인사들이 적지 않다”고 꼬집기도 했다.
16기 자문위원 신청은 SF총영사관을 통해 다음달 8일까지 할 수 있다.
<김형재 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