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직업윤리

2013-03-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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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운수 / 공인회계사

직업은 사회적 지위와 자아실현의 기회를 주지만 확실한 직업관과 직업윤리가 뒷받침 되지 않으면 오직 생계유지의 수단으로 전락할 뿐이다. 자신의 직업에 가치와 의미를 두지 않고 먹고 살기 위한 수단으로만 삼는다면 그 일터는 행복한 일터가 될 수 없다.

모든 직업이 직업윤리를 필요로 하지만 전문직 종사자들에게는 더욱 엄격한 직업윤리가 요구된다. 공인회계사는 회계와 세무 분야에 있어서 국가가 인정한 최상위급 전문가이기 때문에 그에 상응하는 직업윤리의 지배를 받도록 되어 있다.

그런데도 공인회계사가 불미스런 일에 연루되는 사건들이 있다. 정직과 신뢰성을 최고의 덕목으로 삼아야 할 공인회계사가 그렇게 하지 못한 잘못도 있지만, 일부 한인들의 세금 신고 납부에 대한 인식도 바뀔 필요가 있다. 아무리 재정적으로 어려워도 ‘어디까지가 내 몫인가?’를 따지며 규범과 도덕을 넘어서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우리 모두가 고국을 떠나 미국의 법과 문화의 테두리 안에서 생활하고 있는 만큼, 우리의 의식과 윤리도 미국의 문화와 환경에 맞게 업그레이드 되어야 할 것이다.

개개인이 올바르고 합당한 직업관과 윤리의식을 가지고 각자의 직업에 종사할 때 각자의 일터는 행복한 일터가 될 것이다. 아울러 건강하고 행복한 공동체 속에서 더불어 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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