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천안함 3주기와 국가안보

2013-03-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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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미영 / 워싱턴 평통 부회장

2010년 3월26일 백령도 경비임무 수행 중 해군 2함대 소속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공격을 받고 침몰한 사건을 생생히 기억한다. 온 국민이 충격을 금치 못했던 천안함 폭침 3주기를 맞아 순국의 의미를 되새기지 않을 수 없다. 국가 안위를 위해 죽어간 대한민국 바다의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어찌 잊겠는가.

당시 천안함 사건에 대해 종북 좌파들은 의혹제기를 하면서 좌초설, 피로 파괴설, 미국 핵 잠수함 충돌설, 심지어는 정부의 자작극이라며 별의별 유언비어로 국민들을 혼란케 했다. 지금도 여전히 왜곡된 주장을 하고 있다.

지난 11일 시작된 한미 군사작전 ‘키 리졸브’ 훈련에 대해 일부 좌파단체들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대북 압박 대신 한반도 평화협정 등 북한이 요구하는 3개항 공개서한을 띄웠다 한다. 어찌해서 이 단체들은 북한이 원하는 주장만을 하는가.


국가 안보는 일부 단체들이 어설픈 논리로 항의하고, 무효화를 주장할 일이 아니다. 주권 국가가 자주권을 지키기 위해 군사훈련을 하고 이를 통해 자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하는 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신성한 의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키 리졸브’ 한미 합동군사훈련 중단을 주장하는 좌파단체들의 정신이 과연 올바른 것인지 모르겠다.

북한은 김정은 독재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핵실험을 하며 세계를 상대로 불바다 운운하는 등 갖가지 위협을 하고 있다. 좌파단체들이 그에 대해선 어찌 아무 말도 못 하는가.

민심은 천심이다. 북한 독재정권은 앞으로 서서히 무너지느냐, 한방에 날아가느냐만 남아있다.

이제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으로 한미 동맹을 더욱 강화시키고, 북한도발과는 상관없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조국 대한민국이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해 하나가 되어야 한다. 종북 좌파들의 어설픈 논리에 더 이상 현혹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박근혜 정부를 믿고, 안보 의지로 굳건히 뭉쳐 대한민국을 지켜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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