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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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이 높은 사람

2013-03-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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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만 / 목사

자존감이란 어떤 환경에서도 긍정적인 믿음을 품고 무슨 일이든지 해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갖는 것을 말한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어떤 경우에도 긍정적인 사람이며 미래를 향한 높은 기대와 희망을 갖는다.

사냥개 두 마리가 황소만한 호랑이를 잡은 이야기가 있다. 어느 날 사냥꾼이 사슴 사냥에 나섰다. 깊은 산에 당도하자마자 사냥개들이 무슨 냄새를 맡았는지 숲속으로 달려갔다. 사냥꾼이 뒤쫓아가보니 사냥개들이 큰 소나무 밑에서 위를 올려다보면서 산이 떠나가라 짖어대고 있었다.

소나무 위에는 황소만한 호랑이가 사냥개에게 쫓겨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사냥꾼의 총구에서 불이 뿜어 나왔고, 호랑이는 쿵 소리를 내며 떨어졌다.


사냥개들은 호랑이보다 훨씬 높은 자존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었다. 총을 든 주인이 뒤에 있기만 하면 맹수들은 거꾸러지고 만다는 경험적 확신이 사냥개들에게 높은 자존감을 갖게 했다.

한편 호랑이는 어떤가. 한 번도 자신에게 달려드는 짐승을 만나본 적이 없기 때문에 갑자기 자신에게 돌진하는 사냥개와 맞부딪친 순간, 정체성과 자존감에 혼란이 왔다. 그래서 아무 것도 아닌 사냥개에게 쫓기다 잡혀 죽었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자존감이 무너지면 싸워보기도 전에 도망한다. 시도도 해보지 않고 포기하고 만다. 높은 자존감은 우리를 승자로 만들고, 낮은 자존감은 스스로를 끌어내려 패자로 만든다.

자존감을 높이는 비결은 영적연합, 긍정과 희망의 말 그리고 생각이다. 생각이 힘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높은 자존감을 가진 자가 탁월한 리더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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