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학 파우스트 총장 ‘명예 이화인’ 된다
2013-03-21 (목)
온라인 강의로 아시아에서 영역 확대를 꾀하고 있는 하버드 대학의 드류 파우스트 총장이 이달 22일 한국을 방문해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명예 이화인’을 수여받고 특별 강연에 나선다.
파우스트 총장은 이날 ‘여성교육. 세계를 변화시키다’라는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앞서 18일 홍콩을 방문한 파우스트 총장은 이번 일주일 일정의 아시안 지역 방문 기간 동안 지역 동문들과도 만나 하버드 대학이 주력하고 있는 ‘에드엑스(EdX)’ 온라인 강의 홍보를 겸할 예정이다. 에드엑스는 매사추세츠공과대학과 손잡고 대학이 설립한 비영리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현재 수강생이 70만 명에 이르고 있다. 2개 학교로 시작한 에드엑스는 현재 12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월스트릿저널(WSJ)은 에드엑스 등록생 가운데 무려 4만4,000여명이 한국과 중국 등 동아시아 수강생이라며 하버드 대학이 온라인 강의를 통해 아시아에서 영향력을 늘리고 있다고 19일 보도했다. 에드엑스의 일부 강좌에 수강료를 부과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도 모색하고 있는 파우스트 총장은 온라인 프로그램에서 얻은 것을 오프라인 캠퍼스에서 적용하는 방안도 찾고 있다.
현재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딸이 하버드 대학에 재학 중이고 비리 혐의로 구속된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 서기의 아들이 하버드 케네디 행정대학원에 다니고 있는 점과 관련 파우스트 총장은 "정치권력과의 연계가 입학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하버드 대학이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들을 선발하려고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신문을 덧붙였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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