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음악을 사랑하자

2013-03-2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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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니얼 김 / 매릴랜드

우리는 왜 음악을 사랑해야 할까? 이 세상은 부당한 일과 고통, 그리고 가슴 아픈 일들로 가득 차 있다. 많은 사람들은 지친 마음을 위로 받지 못하고 있다.

이럴 때 가슴을 촉촉이 젖게 하는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면 감동과 함께 큰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진실로 음악의 아름다움을 이해하고, 사랑하고, 만끽할 수 있는 것은 축복이다.

고단한 생활 속에서 음악을 즐긴다면 모든 시름을 잊고 영혼을 치유 할 수 있다. 말기 암에 걸린 어떤 이는 좋아하는 음악 감상과 꾸준한 운동으로 암의 진전을 중지시킬 수 있었다고 한다.


나는 특히 제임스 라스트의 음악을 사랑한다. 독일의 클래식 음악 작곡가인 그는 클래식 음악과 팝, 영화 음악 등을 그만의 스타일로 편곡하고 밴드와 클래식 오케스트라를 조화롭게 결합시켜, 경음악을 어떤 음악가보다 아름답게 표현한다.

예를 들어 그의 ‘네이처 보이’는 세상살이에 지친 사람들의 절규를 트럼펫이라는 악기를 통하여 표현하고 있다. 마지막 부분에서 트럼펫은 느리게, 끊어질 듯 말 듯 하면서 구슬프게 흐느낀다. 마치 삶에 지친 사람들이 뿜어내는 깊은 한숨소리와도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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