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글로벌 캠퍼스 전경. <사진출처=유타 솔트 레이크 트리뷴>
미 종합대학 순위 125위인 유타 대학의 한국 인천의 송도 글로벌 캠퍼스 개교가 공식화됐다.
대학 이사회는 지난주 열린 이사회에서 한국 정부가 개교 후 첫 4년간 매년 150만 달러를 대학에 지원하고 대학이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더라도 상환할 의무가 없는 1,000만 달러의 융자금을 무이자로 대출해주는 조건 수용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한국정부는 첫 5년간 캠퍼스 임대료도 무상 지원한다.
대학은 한국 정부와 손잡고 송도 캠퍼스를 한국은 물론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거점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며 올해 가을학기부터 신입생 모집에 본격 나선다.
송도 캠퍼스의 연간 학비는 약 2만달러 선이 될 전망이며 학부 신입생 정원은 100명, 대학원 과정은 25명이고 등록생의 20%는 미국 본교에서 교환학생으로 건너간 학생들로 구성된다. 또한 사회복지학, 심리학, 커뮤니케이션학, 영어학 등의 학과를 우선 개설한 뒤 2016년부터는 생명공학과 수학과 등도 추가할 예정이다. 기숙사와 도서관, 공연센터 등을 이미 완공한 상태다.
송도에는 올해 봄학기 한국뉴욕주립대학(SUNY) 스토니브룩의 첫 학부생이 입학한 것을 비롯해 버지니아 조지 메이슨 대학과 독일 벨기에 겐트 대학 등이 내년에 유타대와 더불어 학부과정을 선보인다.
이외 델라웨어대학,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 남가주대학(USC) 등 송도 입성을 추진했던 기타 대학들은 예산문제 등을 이유로 철회한 바 있으며 현재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그 대학이 송도 분교 설립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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