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은 National Nutrition Month, 즉 건강한 식습관을 강조하며 다양한 캠페인을 벌이는 달이다. 또한 3월 첫 주는 National School Breakfast Week로 학생들의 건강한 아침식사를 위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기도 한다. 건강한 3월, 건강한 아침식사 얘기를 해보자.
생각보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의 아침식사에 대해서 죄책감을 갖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2011년도 통계자료에 따르면 3,100만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매일 아침을 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와 우리 아이만 부실한 아침을 여는 것이 아니라는 얘기이다.
하지만 다음의 사실을 다시 기억한다면 아침식사에 대한 다시 한 번 점검하게 될 것이다.
●아침식사를 거른 아이들은 시각적 이미지를 분별하는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학업에 있어 더 많은 실수를 하며, 기억을 상기해 내는데 더 오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한 아침식사를 한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더 높은 수학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한 아침식사를 한 아이들은 단어시험과 모양 맞히기 시험에서 더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식사를 한 학생들은 두뇌를 사용하는 문제 및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능력이 훨씬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 역시 규칙적으로 건강한 아침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훨씬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건강한 아침식사란 어떤 아침 식사인가? 균형 잡힌 건강한 아침식사에는 통곡류, 유제품/단백질, 그리고 과일의 세 가지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아침부터 왜 단백질을 섭취해야 하는가? 단백질은 소화에 훨씬 더 많은 시간을 요구하므로, 더 오랫동안 포만감을 준다.
또한 단백질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미국 사람들이 아침에 주로 우유, 요거트, 콩, 계란, 그리고 베이컨 등을 통해서 단백질을 섭취한다.
통곡류와 과일은 복합탄수화물을 제공한다. 복합탄수화물은 에너지의 근원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복합’이다.
설탕과 흰 빵은 ‘복합’이 아닌 ‘단순’ 탄수화물을 제공하기에 급격한 에너지 공급 및 급격한 에너지 쇼크를 일으킨다. 슈거 크래시(sugar crash)로 불리는 에너지 쇼크 상태는 인체뿐 아니라 두뇌에 극심한 피로감을 준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침식사는 이렇게 중요한데, 여전히 우리들의 아침은 매일 매일 바쁘기만 하다. 중요한 아침을 간단하지만, 건강하게 챙길 수 있는 건강 스무디 한 컵으로 아이들에게 건강한 하루를 시작하게 하는 것은 어떨까?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그린 스무디’를 소개해 본다. 5분 내에 만들 수 있는 ‘그린 스무디’의 재료는 다음과 같다.
●바나나: 껍질을 벗겨서 넣기만 하면 되는 초간단 과일 바나나에는 식이섬유 및 비타민 C, 비타민 B6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설탕 대신 잘 익은 바나나를 넉넉히 넣어 보자. 달콤함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
●냉동 베리: 딸기, 블루베리, 라즈베리, 블랙베리 등 베리류 과일에는 황산화물질인 안티옥시던트(antioxidants)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노화 방지로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안티옥시던트는 아이들의 기억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시금치: 시금치는 수퍼 푸드로 분류되는 건강식품이다. 비타민 K, A, C, B6 등 다양한 비타민군과 철분, 포타슘, 칼슘, 마그네슘 등 성장기 어린들이게 필요한 영양소가 풍성하게 들어 있다.
●무설탕 그릭 요거트(Greek Yogurt): 일반 요거트를 사용해도 좋지만, 그릭 요거트는 일반 요거트보다 단백질 함유량이 훨씬 높다. 무지방, 무설탕의 그릭 요거트를 스무디에 넣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