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제2의 위안부 결의안

2013-03-1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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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론마당

▶ 이철우 / 한미공공정책위원회장

지난달 20일 연방의회에서 스티브 이스라엘 의원과 마이크 혼다 의원이 일본정부는 위안부문제에 대해서 사과하라는 공식서한을 주미 일본대사에게 전달하였다. 당시 워싱턴을 방문중인 아베 신조 일본총리를 재미한인들의 힘으로 한방 먹인 것이다.

지난 1월 한미공공정책위원회 지도부는 워싱턴을 방문하여 스티브 이스라엘 의원실과 협조하여 ‘제2의 위안부 결의안’을 발의하기로 결정하였다. 2007년의 위안부결의안을 토대로 하면서 그후 6년이 지난 지금까지 일본정부가 사과하지 않고, 오히려 역사적 죄악을 숨기는 모습을 준엄히 꾸짖는 강력한 제2의 결의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2007년 결의안을 발의한 마이크 혼다 의원도 동참하기로 했다.

두 의원이 함께 결의안을 발의하려면 아무래도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니, 아베 총리의 워싱턴 방문에 맞춰 강력한 서한을 먼저 일본 대사에게 보내기로 했던 것이었다.


2007년에 동부와 서부의 온 미주한인들이 힘을 합하여 ‘위안부 결의안’을 통과 시켰듯이 이번에도 미주한인들이 힘을 합하여 역사적 범죄를 숨기려는 아베 총리의 코를 납작하게 해주었으면 싶다.

멋진 제2의 위안부 결의안을 발의하고 또 통과시켜서 미국의 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주고, 일본정부가 역사적 범죄를 인정하게 했으면 한다. 아베 총리가 직접 사과하고, 마땅히 일본정부가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보상하며, 후대에 이 사실을 교육시켜 다시는 지구상에서 이러한 흉악한 범죄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를 바란다.

한장의 문서로만 남을 뻔한 2007년의 결의안이 이번에 ‘제2의 위안부결의안’ 발의를 통해 다시 빛을 발하게 되며, 이번 ‘제2의 위안부 결의안’은 일본정부에 대해 더욱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로 전달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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