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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11학년생을 위한 봄맞이 대입 체크 리스트

2013-03-04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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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김(C2Education 원장)

이제 곧 봄이다. 몇 번이고 날씨는 추웠다 더웠다 반복하겠지만 이제 곧 새 봄이 올 것이다. 파릇파릇한 새 봄이 오기 전에 준비해야 할 일들이 있다. 오늘은 11학년생을 위한 봄맞이 대입 체크 리스트를 살펴보고자 한다. 봄이 오기 전에 미리 계획하고 준비해 보자. 따뜻하고 눈부신 새 봄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11학년에게 봄은 본격적인 대입 준비가 시작되는 시기다. 앞으로의 일년은 어쩌면 우리 아이들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일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우리 아이들의 진로가 매우 달라지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대입 준비에 앞서 체계적인 계획과 준비로 효과적인 대입 레이스를 시작해 보자.

■시험 일정 세우기: 그렇다. 학생들 각자가 시험 일정을 세워야 한다. 모두가 같은 날에 같은 시험을 보는 한국과는 달리 미국 입시는 자기가 원하는 날에 자신이 원하는 시험을 볼 수 있다. 선택과 자율이 많은 만큼 학생들 각자의 책임이 요구되는 시스템이다. 먼저 ACT 시험을 볼 것인지 SAT 시험을 볼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누누이 말하지만 이 두 시험은 색깔이 다른 시험이다.


많은 학생들이 특정 시험만을 고집하다 낭패를 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반면에 대세가 아닌 시험이지만 자신에게 보다 적합한 시험을 선택함으로 좋은 결과를 얻기도 한다. 두 가지 시험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고 모의고사 등을 통해 어느 시험이 내게 더 맞는지 결정하라. 그리고 언제 시험을 볼 것인지 계획을 세우라. 또 AP 시험은 언제 볼 것인지 SAT II 과목별 시험은 언제 볼 것인지도 함께 생각해야 한다. 전체적인 그림이 없이 시작하면 결정적인 시험 날짜를 놓치거나 시험 준비를 위한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지 못할 수 있다. 전체의 그림을 그리며 계획을 세워 보자.

■시험 준비를 위한 계획 세우기: SAT나 ACT 같은 시험은 학교에서 보는 시험과는 성격이 다른 시험이다. 즉 별도의 준비가 필요한 시험이다. 집에서 혼자 교재를 갖고 준비하든지 전문 기관의 도움을 받든지 시험을 보기 전에 최소 6주 이상의 준비가 필요한 시험들이다. 시험 계획을 세웠다면 시험 준비를 위한 계획도 세워야 한다. 학교 일정과 방과 후 활동 그 밖의 연중 일정을 살피면서 시험 준비 시간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또한 얼마나 준비할 것인지 계획을 세워야 한다.

■어려운 과목: 높은 GPA만으로는 부족하다. 어떤 과목을 들었는지가 핵심이다. 학교에서 들을 수 있는 가장 고난도의 과목이 내 성적표에 있는지 확인해 보라. 눈에 띄지 않는다면 더 늦기 전에 만들도록 하라.

■리더십 포지션: 클럽이나 기타 활동에서 리더십 포지션을 해 본 적이 없다면 지금 도전해 보자. 이제 곧 12학년이 된다. 지금부터 리더십 포지션을 염두에 두고 준비해 보자. 리더십 포지션 도전은 대입 준비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리더십 포지션을 통해 대인 관계와 리더십, 섬김과 헌신에 대해 배우게 될 것이다.

■봄방학에는 여행을 가자: 해변이 아닌 대학 캠퍼스로 가보자. 11학년 봄방학은 대학 캠퍼스 방문 최적의 시기다. 지금부터 계획을 세워 보자. 어느 대학이 가장 궁금한가? 어느 대학에 가장 가보고 싶은가? 봄방학에만 갈 수 있는 대학은 어디인가? 봄방학 대학 캠퍼스 방문을 통해 백문이 불여일견을 경험해 보자.

■리서치 기술을 활용해 보자: 지금까지 수많은 수업을 통해 익힌 리서치 기술을 활용할 때가 왔다. 대학 선택은 인생의 가장 중요한 선택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단순히 학교 랭킹이나 커트라인, 졸업률 등 수치만 살피는 것이 아니라 통계 자료 이면을 살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내게 가장 잘 맞는, 가장 도움이 될, 나를 가장 많이 성장시킬 대학을 찾아보자.

■서머 프로그램 결정하기: 대부분의 서머 프로그램 및 인턴십 등의 지원 마감이 3월 중에 있다. 과외 활동을 보강해야 하는가? 학업 성적을 올려야 하는가? 시험 준비를 해야 하는가? 여름방학이라는 매우 중요한 시기에 내가 집중적으로 보강해야 할 부분은 어디인가? 지금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리고 그것이 인턴시이든 SAT 준비든 지금부터 서머 계획을 세워야 한다. 기나긴 여름 방학은 막판 뒤집기를 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이다. 지금부터 철저하게 계획하고 여름이 오면 마지막 일분까지 알차게 보내도록 하자. 11학년 여름에 흘린 땀은 우리 학생들의 평생에 걸쳐 그 열매를 풍성하게 할 것이다.

새 봄이 오기 전에 계획하고 시작해 보자. 우리 학생들 모두가 아름답고 눈부신 새 봄을 맞이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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