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MCAT 성적 없이도 의대 간다

2013-03-01 (금)
크게 작게

▶ 마운트사이나이 의대, 내년부터 ‘플렉스메드’ 시행

미 의학대학원 순위 18위인 뉴욕의 마운트 사이나이 의대가 ‘무시험 의대 전형’이라는 파격적인 입학 정책을 시행한다.

대학은 의예과 과정 등록에 상관없이 전체 전공분야에 걸쳐 학부 2학년생을 대상으로 신입생의 절반을 사전 선발하는 동시에 의학대학원 입학시험인 MCAT 성적 없이도 의대 입학이 가능하도록 하는 일명 ‘플렉스메드(FlexMed)’를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내년부터 시행할 혁신적인 방식의 입학 정책은 학교가 기존에 소규모 신입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프로그램을 확대한 것으로 의학 교육계에서는 급변하는 의료분야에서 차세대가 필요로 하는 의학 전문 인력 양성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학부과정 학과목 평점 3.5 이상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사전 선발된 합격자들은 기초 생물, 화학, 유전학, 세포생물학 등 기존 의예과 학생들과 동일한 과정을 졸업 전까지 이수해야 하지만 유기화학, 물리 등의 과학 분야를 보건정책과 윤리, 공중보건, 임상실험 등으로 대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서반아어와 중국어 구사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합격자들의 제2외국어 수강도 적극 권장하게 된다.

이번 시도는 2015년부터 선보이는 개정 MCAT 시험 시행과 때를 같이하는 것으로 학교는 시험 개정 노력은 높이 사지만 여전히 의대 교육과 무관한 내용이 많아 새로운 선발 방식을 모색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2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