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교육문화마당집, 전문가 초청 자녀교육 세미나
사진: 크레도우 디렉터가 자녀들의 학업성취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우리 아이가 공부하는 만큼 왜 성적이 오르지 않을까, 왜 짜증이 늘고 안하던 반항을 하는 걸까...’ 학부모라면 한번쯤은 해 본 생각일 것이다. 이같은 궁금증에 대해 알아보는 교육세미나가 열렸다.
한인교육문화마당집은 지난 21일 저녁 노스브룩 YMCA에서 ‘성공적인 학업성취를 위한 건강한 정신, 건강한 몸’이란 주제로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은주씨(심리학 박사과정)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는 폴 크레도우 디렉터(프라이머리케어 사이콜로지)가 ‘자녀들의 학업 성취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들’, 김은하 부교수(애들러 심리학전문학교)가 ‘한인이민가족내의 보편적인 심리적 이슈들’, 대니얼 릴리 디렉터(노스필드 심리서비스센터)가 ‘자녀들의 학습장애를 극복하는 법’이란 주제로 각각 강연을 했으며,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됐다.
크레도우 디렉터는 “아동들의 건강상태(두통, 치통, 복통, 천식 등)와 수면부족, 분노, 우울증 등이 학습 장애 요인과 주의력 결핍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증상들이 환경, 문화적인 요인에서 비롯되는 것일 수 있다는 것을 부모가 알아야 한다”면서 “단순히 한두가지 행동을 보고 주의력 결핍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민족 문화와 가족•커플 상담 전문가인 김은아 부교수는 “한국이민 가정의 청소년들이 문화차이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엄청나다”며 “많은 아이들이 우울증을 겪고 있으며 대부분 짜증과 반항 등 공격적인 성향으로 나타난다. 아이들을 잘 살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릴리 디렉터는 “자녀의 학습 성취도가 낮은 이유중에 심리적인 이유가 크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왕따나 놀림 등의 불이익을 받고 있지는 않은지 아이를 잘 살펴봐야 한다. 이런 문제로 인해 주의력결핍 현상이 나타나고 학습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자녀와 많은 대화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가 그동안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 바쁘다는 이유로 소홀했는데 오늘부터라도 마주보고 대화를 나누며 아이를 이해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겠다”고 말했다. 마당집 손식 사무국장은 “마당집에서 가장 신경쓰는 부분이 청소년교육이다. 한인 부모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준비한 세미나다. 앞으로도 청소년 문제를 다루는 세미나를 더 많이 구상하고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장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