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E, 2012 회계연도 2.3% 증가...전년도 ⅓ 수준 그쳐
미 대학이 2012회계연도 기간 조성한 기부금 총액이 310억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하지만 전년대비 증가율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비영리단체 ‘교육지원위원회(CAE)’가 2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 전국 대학이 학교 발전 기금 명목으로 거둔 각종 기부금은 303억 달러로 집계돼 전년대비 2.3% 증가했다. 전년도 증가율 8.2%와 비교하면 3분의1 수준이다. 물가인상률을 감안하면 실제 증가율은 0.2% 정도에 불과하다.
보고서는 전국 1,000여개 대학의 한해 기부금 총액을 분석한 결과로 역대 최고 기록은 2008년의 316억 달러였다. 조사 대상에 포함된 전국 대학의 53%는 전년도와 비슷한 규모를 모금했고 47%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별로는 서부의 스탠포드 대학이 10억3,000여만 달러의 기부금을 조성해 기부금 총액 규모로는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학교 역사상 한해 10억 달러 이상 기부금을 모금하기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하버드대학(6억5,000만 달러), 예일대학(5억4,400만 달러), 남가주대학(USC·4억9,200만 달러), 컬럼비아대학(4억9,000만 달러) 등이었다. UC 버클리지는 4억500만 달러로 공립대학 중 최고였다.
반면 학생 일인당 기준 가장 많은 기부금을 모금한 대학은 텍사스 대학 앤더슨 암센터로 일인당 59만719달러였으며 스탠포드 대학은 5만5,745달러로 5위였다. <표 참조>
상위 20위 가운데 예일대학이 일인당 4만5,803달러로 7위에, 매사추세츠공대(3만4,795달러)가 11위, 프린스턴 대학(3만1,306달러)과 하버드 대학(3만892달러)이 17위와 18위였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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