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인사청문회가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오래 존경의 대상이었던 박근혜 정부의 첫 총리 지명자는 망신 끝에 자퇴하고 말았다.
성서는 세상에 의인이 하나도 없다고 한다. 하물며 욕망의 탱크 부대라고 하는 정치권에 나서는 인사들 중 치부 하지 않은 자가 있겠는가. 그들이 축적한 부를 생존경쟁에서 치열하게 열정을 발휘한 대가라고 대범하게 인정하는 관용이 아쉽다.
현대사회에서 청렴의 자세를 항상 지키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특정 인사가 법의 한계에서 치열하게 축적한 재산을 두고, 마치 자기는 의인인 듯 그를 헐뜯는 것은 문제라고 본다.
오렌지카운티 시의원 선거에서도 한 후보의 과거 애정 문제를 폭로하는 추태가 벌어지고 있다. 이런 올곧지 못한 경쟁은 지양되어야 하겠다. 우리 민족이 ‘헐뜯기 금메달’을 단호히 거부하고 자기 정화에 최선을 다 하면 하늘의 축복이 내릴 것으로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