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콥터 부모’ 자녀 정신건강 해친다
2013-02-15 (금)
자녀교육에 극성스럽게 관여하는 헬리콥터 부모들이 자녀의 정신건강을 해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버지니아의 메리 워싱턴 대학 연구팀이 최근 아동가정연구 저널(www.springer.com)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헬리콥터 부모를 둔 자녀들은 그렇지 않은 부모를 둔 자녀들보다 삶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고 우울감도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간섭 정도가 심해질수록 자녀의 독립성과 경쟁력도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헬리콥터 부모란 소위 자녀의 학교 주위를 헬리콥터처럼 맴돌며 사사건건 간섭하고 부모가 자녀의 모든 것을 주도해나가는 극성스런 학부모를 일컫는다.
보고서는 대학 학부생 29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내용을 분석한 결과로 특히 대학생 연령이 되면 스스로 모든 것을 결정하고 판단할 능력을 갖췄음에도 부모들이 극성스럽게 시시콜콜 간섭하다보면 득보다는 실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설령 자녀가 실패를 겪더라도 실수를 통해 새로운 교훈과 경험을 얻도록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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