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산호세시 노숙자 숙소 철거 나섰다

2013-02-14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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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세시가 공원 및 공터를 점령하고 있는 노숙자들의 텐트 등 임시 숙소를 철거키로 했다.

당국은 13일 산호세 국제공항 인근 과달루페 강을 따라 노숙자들의 숙소가 분포돼 있으며 앞으로 30~60일 내에 철거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최근 노숙자들의 숙소가 눈에 띄게 늘면서 도시 미관을 해치고 범죄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노숙자 숙소의 대부분은 나일론 방수포나, 비닐, 플라스틱을 얼기설기 역어서 만든 것들이다.


노숙자 밀집 지역인 산호세 콜먼 애비뉴 인근에서 근무하는 진 보진스키씨는 “예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노숙자 텐트가 이젠 곳곳에 설치돼 있다”면서 “이젠 더 이상 사람들의 눈을 피해 숨지도 않고 주변을 활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아직까지는 비즈니스에 영향을 끼치지 않고 있지만 이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민들은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노숙자로 인한 차량절도 등 혹시 모를 범죄가 우려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한 노숙자는 이 지역으로 노숙자들이 몰린 이유에 대해 “겨울비로 인해 하천제방 등에 물이 차면서 위쪽으로 올라오게 됐고, 시가 노숙자들의 숙소를 계속 철거하면서 이쪽 지역까지 모이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가 노숙자들을 돕는다고는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지역에서 또 다른 지역으로 우리를 내몰고 있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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