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친손자 ‘안웅호 박사’ 별세
2013-02-10 (일) 12:00:00
안중근 의사의 유일한 혈족인 친손자 안웅호 박사(80, 사진)가 지난달 31일 스탁톤시 북쪽 로다이(Lodi)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8일 오전 11시에 열린 장례식에는 안 박사의 아들 안도용(49), 딸 리사 안, 캐런 안 씨 등 가족 친지 3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립운동을 한 할아버지로 인해 중국에서 태어난 안웅호 박사는 13살 때까지 그곳에 살다가 독립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왔다. 6.25 전쟁 중 간암으로 아버지(안준생)가 사망하자 가족과 함께 미국 유학 길에 올랐다.
UC버클리 의대(이후 UCSF로 분리)를 졸업하고 중국계 미국인과 결혼했으나 일찍 이혼했다. 이후 내과 의사로 정년 퇴직한 후 2001년 한국을 방문, 안중근 기념관에 들러 자신이 집필한 ‘인간성의 위기’라는 책을 헌정하기도 했다.
안박사는 새크라멘토 교외지역 우드브릿지에 거주하다가 몇년 전부터 딸들이 사는 로다이에서 생활했으며, 아들 안도용씨는 치코 AT&T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F총영사관은 이명박 대통령 명의의 조화를 유가족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