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V 한국학교 설날맞아 잔치 한마당

2013-02-10 (일)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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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기하고 재밌는 전통놀이

민속놀이 체험통해 정체성 가다듬어
학생*학부모 등 1,500여명 참석 북적


"까치까치 설날은 어제께고요. 우리우리 설날은 오늘이에요"

실리콘밸리 한국학교(교장 김채영)가 지난 9일(토) 우리민족 최대의 명절 중 하나인 설날에 대한 의미와 놀이를 재현하는 ‘설날 민속놀이 한마당’ 행사를 가졌다.


1,000명에 달하는 SV한국학교 학생들과 500여명의 학부모들이 함께 한 이날 설날 민속놀이 한마당에서는 제기차기와 연날리기, 딱지치기, 팽이 돌리기, 널뛰기 등 10여 개의 각종 민속놀이를 직접 체험하며 민족 정체성을 가다듬었다.
설날 잔치라는 특별한 행사에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아이들은 담임선생님으로부터 그 동안 배운 한국의 전통예절에 따라 세배를 하는 모습 역시 민족의 정체성과 전통문화를 이어가는 학습의 연장선상이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의 전통 먹거리들 역시 빠지지 않았다. 87세의 한명순 할머니는 재능기부를 하러 왔다면서 본인이 직접 준비해 온 빈대떡 반죽 3통을 갖고 연신 빈대떡을 부쳐냈으며 학부모들로 구성된 학부모회에서는 떡볶이와 부침개 및 불고기를 요리해서 일반인들에게 팔며 기금마련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한인 학부모뿐만 아니라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거나 아이들을 한국학교에 보낸 외국인 학부형들의 모습도 많이 눈에 띄었다. 또한 한국어를 배우는 성인들로 구성된 한영5반 학생들도 가족의 손을 잡고 한국의 전통잔치에 흠뻑 젖어 들었다.

쿠퍼티노에 거주하는 백선우씨(유아3반 백한즈 학생 부친)는 "아이에게 설날잔치를 맞아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시키고 교육시키기 위해 가족 모두가 한복을 차려 입고 왔다"고 전했으며 한국문화에 관심이 있어 왔다는 스콧 카펜터씨는 직접 윷가락을 던져보는 체험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세배, 윷 놀이, 굴렁쇠, 투호, 널뛰기, 비석치기, 딱지치기, 고무줄놀이, 팽이 돌리기, 제기 차기, 연날리기, 상모 돌리기, 공기놀이, 고무신과 짚신 신기, 페이스 페인팅, 종이 접기 및 전통 물품 전시 등 18개의 부스를 만들어 놓고 학생들이 직접 체험토록 했다.

또한 학생들은 전통놀이를 직접 체험한 후 복주머니 패스포드로 도장을 받아 상품을 받아가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각종 민속놀이 체험이 끝난 후 전통국악놀이 반에서 펼친 사물놀이와 고전무용 팀의 공연, 부채춤, 태권도 시범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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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2: 실리콘밸리 한국학교에서 펼친 설날 민속놀이 한마당 행사의 2부 공연에서 부채춤과 꽃바구니 춤을 함께 선보인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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