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일자리 지난 10년 동안보다 많이 늘어
▶ SV 커뮤니티 재단 보고서
실리콘밸리 지역의 일자리 성장률이 닷컴 붐이 한창일 때의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실리콘밸리 커뮤니티 재단이 발표한 2013년 실리콘밸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베이지역 9개 카운티에서의 일자리는 총 92,000개가 창출됐으며 그 중 SV로 일컬어지는 산타클라라와 산 마테오 카운티의 경우 46%인 42,400개의 일자리가 생겨났다.
보고서는 지난해 늘어난 일자리는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지난 10년 동안 늘어난 일자리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보고서는 또 이처럼 증가된 SV지역의 일자리는 결국 경기불황을 이겨내는 원동력으로 작용, 산호세와 사우스 베이 지역은 닷컴 붐으로 한창 호황을 누릴 때의 일자리 성장률 수준을 회복했으며 샌프란시스코도 점차 새로운 기술 허브로 발전하는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러셀 핸콕 실리콘밸리 조인트 벤처 CEO는 "실리콘밸리 지역의 일자리 증가는 매우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연구원들은 "실리콘밸리에서 경기 침체는 명확하게 끝났다"면서 "앞으로 일자리 증가는 소셜 미디어, 소프트웨어, 인터넷 등 첨단기술 산업분야를 넘어 기타 분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대폭적인 일자리 증가에도 불구하고 공공분야의 경우 1,130개의 지방정부 일자리가 없어졌으며 제조부분과 생명과학 산업은 제자리 걸음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실리콘밸리는 지난해 17건의 기업공개가 이뤄져 5년 연속 상위권을 유지하는 등 미국 전체의 15%를 차지했으나 합병 및 인수는 많이 없었다. 또한 엔젤투자가 90%이상 증가하는 동안 벤처 투자의 경우 오히려 17%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실리콘밸리의 평균 임금은 2011년 84,724달러로 11년 만에 낮아졌으며 특히 흑인과 히스패닉의 가구당 소득이 감소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석사 학위소지자의 수입은 고등학교 졸업장이 없는 이들에 비해 5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푸드 스탬프 사용도 5%에 달해 10년 내에 가장 높았다.
한편 실리콘밸리에 소재한 회사들의 경우 전국에 흩어져 있는 다른 기업들에 비해 2배 이상 외국인들을 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1년 통계에 따르면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기업들에 근무하는 사이언스와 엔지니어링 등의 전문직종 종사자의 64%가 외국에서 태어났다. 미 전국의 평균은 26%이다.
<이광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