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모건힐 중학생 ‘불링’혐의로 체포돼 충격

2013-02-01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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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각한 위협은 범죄 수준"

일부러 나약한 아이를 위협하거나 괴롭히며 정신적 고통을 주는 불링(bullying)은 심각한 학교 폭력으로 사회 이슈화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5일 모건힐 브리톤(Britton) 중학생이 2명의 친구를 불링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충격을 던져주었다.

경찰은 "13세 소년 가해자가 교내와 온라인에서 불링을 지속해왔다"며 "피해자들이 위협과 폭행에 시달려왔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경찰은 가해자 체포에 앞서 용의자의 불링 행동은 용납의 상태를 넘어섰다며 피해자와의 연락을 금지시켰었다. 그러나 가해자는 다음날 방과후 스케이트 공원에 피해자 1명을 불러내 위협하고 페이스북과 셀폰 텍스트메시지로 협박문자를 보냈다.


사건이 이렇게 진행되자 경찰은 재차 관련학생들과 부모들을 불러 가해자의 폭력도발 행동과 불쾌감 주는 언사, 구타 혐의, 협박 전화, 시(city)법 위반 등을 열거하고 체포가 불가피함을 알렸다.

모건힐 경찰국와 모건힐 통합교육구 관계자들은 "피해자에게 장기간 큰 상처를 남기는 불링을 중지시키기 위해 연대를 강화하겠다"며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한 스태프들의 신속한 대응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글린 웹 브리톤 중학교장은 "이번 사건은 학교당국과 경찰국이 불링행동에 대응한 대표 사례로 손꼽힐 것"이라고 밝혔다.

한 조사에 따르면 약 600만명의 아이들이 불링 수위권에 있으며 이중 16만명의 아동들은 학교에서, 학교 오가는 도중 불링을 당할까 두려워 결석까지 하는 일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불링 당하는 아이들은 분노에 휩싸이거나 감정적으로 적응을 잘못하거나 학습장애와 등교거부로 학업성취가 저하될 우려가 있으며 불안정, 자존심 결여, 행동장애로 정신적 문제까지 생길 수 있다"며 "자녀가 불링을 당하는지, 남의 아이들을 불링하는지 부모가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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