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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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사회가 변화하려면

2013-02-02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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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마디

▶ 안미영 / 워싱턴 평통 부회장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 함은 모든 일이 끝에 가서는 반듯이 정리된다는 뜻이다. 말하자면 순간은 속일 수 있어도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라는 뜻도 된다.

최근에 읽은 책 속에 “인간은 자신이 아는 만큼 사는 것이 아니며 인간이 가진 만큼 사는 것도 아니다. 인간은 자신이 바라는 만큼 사는 것이다”라는 말이 유독 눈길을 끌었다. 그렇다. 바라는 만큼 살되 하늘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이 살아가야 할 것이다.

사회나 가정, 어느 단체에서도 마찬가지다. 한인 동포사회를 이끌고 있는 단체장이 균형 잃어 단체의 체계가 무너져도 부끄럼조차 느끼지 못한다면 우리는 어찌 생각해야 옳을 것인가? 나쁜 관례와 악습, 오랜 관행에서 벗어나 공명정대하게 바른 체제를 확립하고 건전한 사고로 개혁되어야 할 것이다.


한인사회에 문제가 있다면 어떤 깊이 어떤 넓이로든 한인 단체들은 마음의 문을 열어 놓고 함께 고민하고 함께 풀어가는 포용력으로 단합이 되어야만 할 것이다. 이러한 화합과 단결이 조국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보장하고 탈법과 편법을 막아 국가의 격을 올려놓는데 해외동포들이 일조하는 것이다.

한인 동포사회 단체장들이 조건 없는 봉사정신으로 맡은바 임무를 밝게, 맑게, 바르게 다 할 때 동포사회는 새롭게, 개혁 변화할 수 있음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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