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혹은 제2 외국어 가운데 어느 것을 듣는 것이 대학 입학에 유리한가요?”
“내년에 커뮤니티 신문에서 기자로 일해 보고 싶은데, 그렇게 되면 AP 화학 클래스를 수강하는 것을 포기해야 하는 데요, 혹시 대학 입학에 불리하지는 않을 까요?”
대다수의 11학년 학생과 12학년 학생들은 물론 부모까지 포함해서 예일을 포함한 명문 사립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어떤 코스를 수강해야 하는지 긍금해 할 것이다. 학생 개개인에 따라 모든 상황이 틀리니만큼 그에 맞게 적절하게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며 정확한 최신의 정보를 갖고 이에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지 부시 대통령 부자, 클린턴 전 대통령,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 등이 졸업한 예일대학에는 현재 400여명의 한인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다. 예일대학의 고등학생들을 위한 학과목 선택요령에 대해 알아본다.
성적 중요하나 특정과목 때문에 영향 없어
12학년 얼마나 치열하게 보냈나 눈여겨 봐
관심분야 집중하되 지식적 균형도 맞춰야
■입학 허가를 위한 전체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고등학교 성적표는 학생의 대입원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그러나 성적표에서 어느 한 특정과목을 들었다고 해서 아니면 그 과목이 빠졌다고 해서 입학사정에 큰 영향을 미치리라고 보긴 힘들다. 입학사정위원회는 지원자의 추천서, 시험성적, 특별활동이나 고등학교 성적표의 개인적인 부문까지 다 포괄해서 종합적인 사정을 하기 때문이다. 입학사정위원회가 성적표를 볼 때는 어떤 특정과목을 수강했는지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단지 정말 도전이 되는 어려운 과목을 듣고 이를 무사히 마쳤는지에 중점을 둔다.
■트렌드
트렌드는 중요하다. 입학사정위원회는 어떤 종류의 예일대 학생을 뽑을 것인가 고심한다. 따라서 고등학교 재학 중 예일대가 원하는 스펙을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만약에 정말로 경쟁력을 갖추고자 한다면 도전적인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특출한 기량을 발휘해야 한다. 12학년은 그냥 대충 과목을 듣는 시간이 아니다. 입학사정위원회는 12학년을 얼마나 치열하게 보냈는지를 확인하고 입학허가서를 보낼 것이다.
예일대학은 가장 ‘예일스럽고 가장 재능을 갖춘 학생’을 선출하려고 한다. 만약에 고등학교 때 학업성적도 우수하고 열심히 특별활동을 하고 커뮤니티 봉사활동을 했다면 예일대학에 입학해서도 똑같이 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러한 타입의 학생을 환영한다.
■문맥이 중요하다
학교에 AP 클래스가 있는가? 혹은 국제 바칼로레아(영어: International
Baccalaureate, IB) 프로그램이 있는가? 두 개가 다 있는가, 아니면 하나도 없는가? 자신이 그 클래스를 개설하는 것은 아니지만 고등학교에서 이를 개설했
다면 충분히 이용할 필요가 있다. 학교들은 서로 틀린 필수과목을 요구한다. 다시 말하지만 지원자가 우월성을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잘 이용한다.
■균형
예일대학은 특별히 입학에 필요한 필수과목을 요구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입학에 필요한 제2 외국어를 수강해야 한다는 의무조항이 없다. 그렇지만 여러 가지 다양한 배경의 클래스를 수강한 학생들을 선호하는 것은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매년 영어, 과학, 수학, 사회과학, 외국어 등은 반드시 수강할 필요가 있다.
반드시 지적으로 관심이 있는 분야를 추구할 필요가 있다. 코스를 선택할 때 본인에게 솔직할 필요가 있다. 정말로 내가 그 과목을 좋아서 선택하는지 아니면 더 어려운 과목을 피하기 위해서 선택하는지 그 선을 분명하게 그을 필요가 있다. 또한 많은 대학들이 신입생들에게 필수과목으로 지정해 놓은 것들이 있기 때문에 이를 참조로 하는 것이 좋다.
■여러 가지 선택기준
1. 대학교육을 받기에 충실한 기초를 쌓기 위한 학과목에 등록을 했는가?
2. 대학 수준의 수학, 쓰기, 과학을 수강할 준비가 되었는가?
3. 선택한 과목에서 도전의식을 느끼는가?
4. 선택한 과목이 정말로 어렵고 경쟁력이 있는 과목인가?
5. 도전을 하고 있는가 혹은 기피하고 있는가?
어떤 과목을 수강할 지는 교사 혹은 카운슬러와 먼저 상의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의심할 것도 없이 학업과 특별활동의 균형을 맞추면서 어떤 과목을 선택할지 심각하게 고민한다.
■ 예일대에 합격한 사례
“특별활동 통해 리더십 길러
에세이, 나만의 목소리 담아”
CASE 1.
학교성적, SAT 점수는 기본적으로 잘 나와야 하고 특별활동, 에세이, 추천서, 인터뷰에서 승패가 결정된다고 본다. 8학년 때 부모님, 10학년 누나와 함께 아이비리그 대학 중 하버드, 프린스턴, 예일, 웨슬리 여대 등을 방문했다. 아이비리그 대학을 방문하고 이 대학에 들어가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원래 서부지역에서 대학을 다닐 생각이었으나 대학 진학을 앞둔 누나와 함께 아이비리그를 방문한 것이 계기가 되어 목표를 아이비리그로 세웠다. 전공보다 대학을 먼저 생각했다. 누나는 결국 웨슬리 여대에 진학했다.
특별활동으로 보이스카웃 외에도 음악을 틀어주는 DJ를 했으며 커뮤니티 서비스로 문제 초등학생을 지도해 주는 일을 했다. 문제 초등학생을 지도하는 프로그램은 내가 직접 만든 것이다.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들의 양해를 구한 후 문제학생들을 지도하고 카운슬링했다. 초등학교 측에서도 이 프로그램을 고맙게 생각했다. 이같은 커뮤니티 서비스를 3,000시간 이상 했으니 바쁘긴 무척 바빴다.
예일대학은 공부만 잘하는 학생보다 다양한 분야에 능력과 관심을 가진 리더를 원한다. 특별활동과 커뮤니티 서비스 등으로 하루 3~4시간밖에 자지 못하고 새벽이 돼서야 집에 들어갈 때도 많았는데 부모님이 잘 이해해 주셔서 고맙게 생각한다. 전공은 컴퓨터 사이언스이지만 의과대학원을 갈 생각도 있다. 예일대는 가족적인 분위기의 학교다. 특히 한인학생회가 잘 조직돼 있어 학교생활에 어려움이 있으면 서로 도와주고 격려해 주는 분위기라 학교생활을 재미있게 할 수 있어 좋다. 12개 기숙사에 Dean과 Master가 함께 거주하며 학생들의 학업과 과외활동을 도와주며 저명인사들과도 학교 측이 마련한 세미나 등을 통해 만나 네트워킹의 폭을 한층 넓힐 수 있다. 고교 때 독립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며 정신적으로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해 생활한 것이 예일에서 혼자 생활하는데도 도움이 됐다.
CASE 2.
예일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미리 목표를 정하고 이 대학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학교 성적, SAT 점수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자신에 대해서 에세이를 통해 잘 표현하느냐가 중요하다. 에세이에는 자신만의 목소리를 담아야 한다. 최소한 절친한 2분의 선생님을 확보해 그들이 당신이 어떠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도록 해야 한다.
최종적으로 50개 주에 나가 있는 동문 졸업생들의 인터뷰가 당락을 좌우할 것이다.
<박흥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