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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클래스·정교수 강의학부교육 집중 알짜 수업

2013-01-2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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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버럴 아츠 칼리지 이야기 ❶

대학 원서 시즌을 거치며 해마다 수많은 학생들의 머리를 스쳐갔던 난제들이 역시 올해도 어김없이 그 모습을 드러내었다. ACT vs. SAT. Private vs. Public, Early vs. Regular. 하지만 많은 가정들이 많이 알지 못해 쉽게 지나가 버리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리버럴 아츠 대학이다. 일전에 칼럼 시리즈 #8편을 통하여 미국 대학의 종류를 간략하게 소개한 적이 있다. 이번 주와 앞으로 몇 주동안에는 전공 관련에 대한 이야기는 잠시 쉬고 미국 대학 시스템 중 하나인 리버럴 아츠 대학(Liberal Arts College)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일반 유니버시티 대학원교육에 큰 비중
미대학 졸업생의 3% 불구 각계서 두각

이제 대부분의 대학들의 원서는 마감이 되었고 원서들을 제출한 현 12학년들 중 더러는 1년 전에만 해도 듣고 보지도 못하였거나 생각지도 않았던 대학들에 원서를 제출하기도 하였을 것이다.


많은 동양 가정은 사립대학의 여러 모습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예를 들어, 데이빗이라는 학생이 스탠포드, USC와 여러 아이비리그 대학에만 지원서를 제출하면 ‘university’라는 카테고리의 대학 종류에만 지원을 하게 되는 것이다.

‘University’는 엄밀한 정의는 학부와 대학원이 공존하는 교육기관을 명하는 것이다. ‘Liberal arts college’는 대학원을 제외한 학부만 존재하는 교육기관을 의미한다. 그러니 대부분의 가족들이 후자의 대학들을 모르는 것이 무리는 아니다. 이제 부모가 이민초기 시절 유학생들은 학부가 아닌 대학원으로 유학을 많이 왔기때문에 좋은 대학원이 어디인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전미 최고 ‘학부’ 공대를 자랑하는 ‘Harvey Mudd’ 같은 리버럴 아츠 대학은 들어보지 못했다.

이런 정보의 부족은 미국 교육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를 너무 쉽게 흘려버리고 간과하는 실수 아닌 실수를 초래하게 된다. 먼저 리버럴 아츠 대학이 무엇인지 확실히 하자. 위에 언급한 것처럼 리버럴 아츠 대학은 학부 교육에만 집중하는 대학이다. 그게 뭐 그리 대수이고 별다른 큰 특징이냐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학부생 교육의 질에는 큰 영향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반 대학에서의 예산 대부분이 학부가 아닌 대학원에 편성된다는 것을 모른다. 그 이유는 학교의 명성과 자금은 전부 대학원의 연구 성과를 통해서 얻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이런 이유 때문에 학부생들은 개별적인 주목을 받지 못하고 대규모의 강당에 수백명 가운데 한 명의 학생으로만 존재하게 된다.

UC 버클리같이 큰 대학에서는 한 강당에 600명 학생을 모아놓고 22세된 대학원생이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인 광경이다.

이에 비해, 리버럴 아츠 대학에선 수업 사이즈도 작고 정교수가 직접 모든 수업을 진행한다. (대학원생 조교도 볼 수 없다.)

리버럴 대학의 교육 철학은 1600년대에 처음 시작한 미국의 고등교육 시스템에서 찾을 수 있다. 전문화보다는 폭넓은 교육을 지향하며 학생의 지적 성장을 목표로 삼았다. 미국 상위 리버럴 아츠 대학들의 모임인 Annapolis Group의 기술에 따르면 리버럴 아츠 교육은 배움과 삶의 방침이고, 개인과 공동체의 비판적, 분석적 참여를 통해 개인의 지적 포용과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런 대학은 직업적 생각이 뚜렷하고 가장 빨리 일자리로 뛰어들고 싶은 학생을 위한 장소가 아니다.

예를 들어, 한시라도 빨리 약사가 되고 싶은 학생은 리버럴 아츠 대학보다는 5년 약대 프로그램이 더 맞을 것이다. 하지만 뚜렷한 사회 및 직장의 계획이 없다면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를 위한 포괄적 교육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더 친밀한 공동체 생활 역시 꿈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많은 부모님들이 학원을 선택할 때 꼭 물어보는 질문이 2가지 있다. 하나는 선생님의 백그라운드이고 두번째는 반의 정원수다.

역시 부모들은 무엇이 중요한지 잘 아신다. 그렇다면 대학 선택 때에도 같은 질문을 던져야 한다.

다음 주부터는 한인사회에 이런 여러 리버럴 아츠 대학을 소개해 보는 시간을 조금씩 갖고자 한다.

이를 통해 더 많은 한인 학생들이 더 다양한 대학 옵션을 가지고 입시를 준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Annapolis Group에서 제공한 중요한 통계를 살펴본다.

전미 대학 졸업자 중 3%만이 liberal arts 대학 출신이지만 liberal arts 대학 동문들은 ▲가장 부유한 CEO 8% ▲평화봉사단 자원봉사자 8% ▲미국 대통령의 19% ▲퓰리처 상 수상자 23% (역사 19%, 시 18%, 자서전 8%, 소설 6%)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리버럴 아츠 대학은 일반대학보다 2배 더 많은 박사학위 수여자를 배출한다. 과학부분에서는 특히 더 큰 차이를 보인다.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에 속해 있는 20% 과학자들이 리버럴 아츠 대학 출신이다.


대니 변
<플렉스 칼리지 프렙 대표>
213-455-8188(LA)
(408)252-7742(북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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