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반기문 UN사무총장 강연회

2013-01-18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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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속 유엔의 역할 강조

▶ 아태연구소 초청, 스탠포드대 강연

반기문 UN사무총장이 17일 스탠포드 대학에서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의 유엔의 역할에 대해 강연했다.

동 대학 아태연구소(소장 신기욱) 초청으로 이루어진 이날 강연회는 오후 4시30분 딘켈스피엘(Dinkelspiel) 오디토리엄에서 진행됐다.

반 총장은 400여명의 학생들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강연에서 "젊은이들이 전세계의 평화와 안전, 공동발전, 인간의 평등한 권리을 위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 뒤 "미국의 강한 도움도 UN에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반 총장은 변화에 대한 3가지 중요한 과제로 환경과 독재국가의 민주화 문제, 여성과 아이들의 권익신장과 평등에 대해 설명했다.


환경문제와 관련해서는 캘리포니아주가 추구하고 있는 녹색성장과 녹색에너지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이어 현대문명에서 가난한 이들이 전기도 사용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들에 대한 안따까움을 표시한 뒤 2030년까지 에너지효율을 2배로 높이는 것이 유엔이 추구하는 세계화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중동 및 아프리카에서 일어나고 있는 민주화와 관련 중동 국가의 국민들이 추구하는 민주화에 대한 지원의 절실함을 밝힌 뒤 여성문제와 아이들의 권익신장에 대한 얘기를 펼쳐나갔다.

반 총장은 이같은 국제적인 관심문제와 함께 최초의 여성대통령을 배출한 한국의 상황에 대해서도 밝히면서 "한국이 최초의 여성대통령을 통해 남성지배적 사회에서 역사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중요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성적소수자에 대한 포용을 얘기하며 모든 인간은 평등하고 존엄성을 갖고 있다는 얘기도 빼놓지 않았으며 젊은 학생들에게는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반 총장은 강연 도중 자신이 유엔 사무총장이 된 이후 인생의 변화를 느낀것을 여행을 왔다는 것에 비유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강연회가 끝난 후 오후 6시30분부터 엔시나홀(Encina Hall) 백텔(Bechtel) 컨퍼런스센터에서 만찬행사가 열렸다.

<이광희,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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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스탠포드 대학 딘켈스피엘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강연회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UN의 역할에 대해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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