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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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학교 참사’막는다

2013-01-1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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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기사건 등 대비 모든 학교에 연 4회이상‘긴급 대피훈련’

앞으로 뉴저지 주내 모든 학교에서 각종 사건사고에 대비해 사전 예고 없는 ‘긴급 대피훈련’이 연간 최소 4차례 의무적으로 실시된다. 전교생과 교직원이 참여하는 긴급 대피훈련은 빠르면 이번 달부터 실시될 예정이며 주교육국 산하 학교안전팀이 현장에 출동해 10가지 항목의 안전사항을 점검해 학교 안전대비 수준을 진단하게 된다.

긴급 대피 훈련은 폭발물 위협, 총기사건, 비화재성 소개령, 학교 봉쇄 등의 4가지의 가상 상황에 맞춰 진행된다. 이는 뉴저지주 교육국이 학교 안전 강화 취지로 ‘안전한 학교 만들기(M.O.S.S)’ 정책을 시작한데 따른 것으로 이외 방문자의 신분증 요구 등 아는 사람이라도 이중 단계의 신원 점검을 의무화하는 것을 비롯해 학교 입구 보안강화, 명찰을 착용하지 않은 방문자 신고 등도 추가된다.
주교육국은 주내 각 학교 유치원부터 12학년생까지 안전대비 등급을 한층 더 높이고 응급상황을 최소화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각 학교의 철저한 규정 이행을 당부했다.

이번 ‘안전한 학교 만들기’ 정책은 크리스 크리스티 주지사가 제안한 것으로 특히 2010년에 이미 법으로 제정됐으나 유명무실했던 의무 긴급 대피훈련은 지난달 커네티컷 샌디 훅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이 결정적인 계기가 돼 현실화되게 됐다. 뉴저지 일부 타운의 학교에서는 커네티컷 사건 이후 교내에 무장경찰을 배치하는 등 자체적으로 학교안전 강화에 나선 바 있으며 이를 주정부 차원으로 격상시켜 학교안전 강화에 나선 것이다.


주교육국은 ‘안전한 학교 만들기’ 정책이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안전 지침서를 만들어 학생과 교직원, 방문객들이 이를 반드시 이행하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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