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갱과 매춘부 결탁 ‘백만장자 살해’

2013-01-18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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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발생한 사우스베이 백만장자 살해사건에는 오클랜드 갱과 매춘부가 결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자 SF크로니클에 따르면 백만장자 매춘부였던 라벤 딕슨(22)으로부터 그 집 정보를 얻은 이스트 오클랜드 갱조직이 살해에 함께 가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셀폰 사업가이자 사라토가 마운틴 와이너리 전 소유주인 라비 쿰라(66)는 여러차례 딕슨을 매춘부로 고용해왔지만 산호세 서쪽 힐 몬테세리노 지역 7,000스퀘어피트 자신의 대저택에서 싸늘한 죽음을 맞았다.


이번 사건은 일반공개를 꺼리는 산타클라라카운티 당국 방침에 따라 덮어져 있었으나 최근 사우스베이, EB 등 3개 갱전담팀이 베이지역 주택칩입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머니 팀(Money Team)"이라 불리는 이스트 오클랜드 갱단(거대 갱단 중 하나)과 연관이 있음이 밝혀지면서 그 전모가 알려지게 됐다.

지난 14일 하워드 조던 오클랜드 경찰국장도 기자회견에서 갱단이 지난해 8월 16세 소녀를 살해한 이래로 이스트 오클랜드 폭력범죄를 주동해왔다고 발표한 바 있다. 조던 국장은 최근 몇달간 오클랜드시의 폭력범죄의 90%가 두 갱단간의 세력다툼으로 벌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백만장자 사건의 가담자 딘젤로 오스틴(21), 제비어 가르시아(21), 루키스 앤더스(26)는 살해혐의로, 매춘부 라벤 딕슨(22)은 살해동조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당국은 쿰라가 어떻게 살해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 사건을 맡은 변호사는 일체의 논평을 거부하며 전화조차 받지 않고 있다. 한편 살해혐의로 기소된 이들의 가족들은 그들의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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