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봉사단체로 서비스 제공”
2월 수요조사 통해 서비스 강화•확대
새 이전장소에서 초심으로 봉사 다짐
작년 자체 건물을 구입하면서 외부 및 내부적으로 사이즈가 커진 이스트베이 한인봉사회(KCCEB)의 올해 목표는 언제나처럼 한인 커뮤니티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데 있다.
KCCEB는 11월26일 오클랜드 텔레그래프 애비뉴에서 다운타운 중심가에 위치한 빌딩으로 이전하고 12월3일부터 업무를 시작하는 등 뜻 깊은 지난 한해를 보냈다.
새 장소에서 활기차게 업무를 시작한 이윤주<사진> 관장은 “1977년 설립된 KCCEB가 1980년대부터 텔레그래프에서 뿌리를 내리고 봉사했다”면서 “그동안 쌓였던 옛날 서류 등을 들춰내 일일이 체크하고 분류하는 과정이 힘들었고,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손 때 묻었던 곳을 떠나는 게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사가 상징하는 의미에 대해 그는 “KCCEB는 1970년대 오클랜드의 아시안핼스서비스(AHS), 아시안커뮤니티 멘탈헬스서비스(ACMH) 등과 비슷한 시기에 봉사단체로 설립됐지만 이들이 우리보다 한참 앞서나갔다”며 “이제는 타 단체들도 새 장소를 방문해 ‘KCCEB가 커지고 변화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고 간다”고 말했다.
2,850스퀘어피트 규모의 새 장소에는 3개의 카운슬링 룸과 대형 컨퍼런스 룸을 갖추고 있어 상담자와 이용자 간의 대화 등 개인정보 보안부분이 강화됐다.
건물 만 이전보다 넓어진 게 아니라 직원 수도 배로 늘었다. 이 관장이 2010년 5월 부임했을 당시 3.5명이었던 풀타임 직원이 2012년 말 7명으로 증가했고 예산도 많이 늘어났다.
KCCEB는 사회복지, 노인과 저소득층 위한 지원 프로그램, 시민권 취득 등 이민관련 서비스, 가정폭력 프로그램 ‘쉼터’ 등을 운영하며 매년 평균 2,000여명의 개인 및 가족에게 3,000건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7명도 모자랄 지경이다.
특히 이민서비스의 경우 1년 평균 300케이스를 소화할 정도로 업무가 바쁘다.
이 관장은 올해 첫 번째 사업으로 KCCEB 창립이례 처음으로 2월경 대규모 수요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한인 커뮤니티가 원하는 서비스가 무엇인지를 알아내 그에 맞는 프로그램을 신설 또는 강화,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관장은 “한인사회가 필요로 하는 부분에 대해 대충은 알지만 이번처럼 직접적인 조사를 벌인 적은 없었다”면서 “한인사회의 변화에 맞춘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KCCEB의 노력”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요조사에서 나온 자료를 분석해 올 프로그램들의 나아갈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장은 또한 2014년 이루어지는 건강보험개혁의 내용 등을 한인사회 각계각층에 전달하도록 하는 아웃리치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외에 프로그램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프로그램 담당 인원을 1명에서 2명으로 늘리는 등의 계획도 밝혔다.
이 관장은 “주류 사회에서 한인 커뮤니티가 부각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단체가 되겠다”며 “한인사회도 KCCEB가 하는 봉사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소: 1700 Broadway, Oakland. 4층
▲문의: (510)547-2662
<김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