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예선 선생 ‘이병주 국제 문학상’ 상금 전액 기부
▶ 본보 주관, 첫 시상은 문학캠프 15주년 행사에 맞춰
미주한인들을 문인의 길로 인도한 경희대 김종회 교수의 공을 높이 기리기 위해 그의 호를 딴 ‘중보 해외동포 문학상’(가칭)이 제정된다.
한국이 아닌 해외에서 본국의 문인을 기리기 위한 문학상이 제정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처럼 문학상을 제정하기 위해 지난해 ‘이병주 국제 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신예선 선생은 대상과 함께 수여 받은 상금 전액을 지난 15일 한국일보에 기부했다. 매년 지인들을 초청해 치렀던 생일잔치를 올해에는 문학상 제정을 위한 기부로 대신한 것이다.
신예선 선생은 이 자리에서 "기부한 상금이 종자돈이 되어 그 동안 한인들을 문인의 길로 인도한 김종회 교수의 열정과 그 동안의 노고에 걸맞은 문학상으로 발전되길 바란다"고 전하면서 "매년 치르는 생일잔치보다 몇 배나 의미 있고 기분 좋은 일을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김 교수를 통해 북가주지역에서도 수 많은 한인들이 문인으로 정식 데뷔했다"면서 "한인동포들을 위해 수많은 노력과 애정을 쏟은 김 교수에게 이제 조그만 은혜라도 갚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을 기리기 위해 문학상을 제정한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김종회 교수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생존 작가와 관련된 문학상을 제정하는 것은 너무 조심스런 일"이라며 극구 사양하기도 했으나 결국 신예선 선생의 애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앞으로 ‘중보 해외동포 문학상’은 한국일보가 주관하며 소설뿐만 아니라 수필과 시, 시조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장르를 골고루 채택할 예정이다.
신예선 선생에 의해 제정된 이번 ‘중보 해외동포 문학상’의 첫 시상은 그가 만든 샌프란시스코 한국문학인협회의 문학캠프가 올해로 15주년 되기에 이를 기념하는 자리에서 함께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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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경희대 김종회 교수의 공을 기리는 문학상 제정을 위해 지난해 ‘이병주 국제 문학상’ 대상과 함께 받은 상금 전액을 본보에 기부하고 있는 신예선 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