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아일랜드 지역 최초 과학기술 특목고 생긴다
2013-01-15 (화)
과학·기술교육에 초점을 맞춘 롱아일랜드 지역 최초의 특수목적 공립 고등학교가 올 가을 문을 연다.
100만 달러의 학교 설립 기금을 기부한 ‘AU 재단’ 설립자 리나 & 니틴 도시의 이름을 딴 ‘도시(Doshi) 스템(STEM) 프로그램‘으로 명명된 특목고는 첫해 9학년 신입생 50명 정원을 시작으로 4년 뒤 9~12학년까지 전교생 200명의 소규모로 운영된다.
학교 운영은 낫소카운티의 교육협력서비스국(BOCES)이 맡게 돼 지역 STEM 인재 양성에 민관이 손을 맞잡았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캠퍼스는 학군 퍼포밍 아트센터가 자리한 사요셋에 들어설 예정이고 아직까지 구체적인 입학생 선발기준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각 학군에서 학생들을 선발해 보낼 계획이다. 연간 학생 일인당 교육비는 7,400달러 수준으로 각 지역 학군에서 학비를 부담하게 된다.
재단은 지역 학교와 공교육 예산이나 우수학생을 놓고 벌어지는 영역다툼을 피하는 방법으로 입학생들이 반나절은 특목고에서 수학·과학·공학·기술을 종합한 STEM 교육을 받고 나머지 교육은 거주지 학군 학교에서 교육받게 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재단은 뉴욕주립대학 올드웨스트베리 칼리지에 차터스쿨 형태로 학교를 설립할 계획이었으나 한정된 공교육 예산을 나눠 써야 하는 지역학군의 반발이 커지자 카운티 학군을 통해 새로운 대안책을 마련한 것이다. 현재 힉스빌, 웨스트베리, 유니온데일 등 5개 학군이 프로그램 참여를 확정지은 상태이며 참가학군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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