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지역에서 한국문학을 이끌고 있는 SF한국문학인협회(회장 엘리자벳 김) 독서분과모임(위원장 손종열)이 지난 12일 산라몬에 위치한 카페에서 신년교례회를 가졌다.
엘리자벳 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는 북가주지역 한인들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하는 기분 좋고 뜻 깊었던 한 해였다"면서 "그 기쁨을 모든 회원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이 밝힌 ‘기분 좋고 뜻 깊었던 한해’라는 것은 한문협 명예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신예선 선생이 지난해 ‘세계를 빛낸 한국여성 예술인상’과 ‘이병주 국제문학상 대상’ 등 2개의 국제적인 문학상을 수상한 것에 대한 감회이다.
이날 신년교례회에서는 김해연 회원이 신 명예회장의 이병주 국제문학상 대상 수상에 대한 의미에 대해 구술한 뒤 이종남 목사의 하모니카 연주를 시작으로 한문협 회원들이 각자의 수필이나 자작시를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한문협 회원들은 신예선 명예회장의 극구 사양에도 불구하고 몰래 마련한 깜짝 생일잔치를 통해 신 명예회장의 지난해 국제문학상 수상에 대한 소감을 경청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신 명예회장은 "우리의 삶에는 때라는 것이 있다. 그 삶 속에서 초조함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강조한 뒤 "지난해 내가 수상한 두 개의 국제적인 상도 모두 그 기다림 속에서 피어난 꽃 같은 존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신 명예회장은 이어 "하지만 손을 놓고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해 자신의 역할을 할 때 그 기다림도 빛을 발한다"면서 "우리 한문협 회원들도 모든 일상활동에서 느긋함을 배우고 깨닫고 또한 꾸준한 문인활동도 함께 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신예선 명예회장과 엘리자벳 김 회장을 나기봉 한인회장을 비롯해 이경이 상항한국학교 교장, 섬기는 교회 이남종 목사 등 30여명의 회원들과 한인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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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한국문학인협회 독서분과모임 신년교례회에 참석한 한문협 회원들과 한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한문협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