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겨울철 화재 ‘조심 또 조심’

2013-01-01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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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기기 사전 정비* 소화기 비치 등 안전점검 필요

베이지역에서 최근 주택 화재가 빈발, 주민들의 겨울철 화재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소방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새벽 12시50분께 아덴스 스트릿 100블록에 위치한 2층집에서 화재가 발생, 2명이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불길은 약 1시간30분 후 진압됐지만 집이 전소되고 이웃들도 모두 대피하는 등 피해가 극심했다.

이에 앞서 지난 30일에는 산호세 브리지포트 코트 3600블록에 위치한 2층짜리 아파트 건물에서 불이 나 노부부와 4세 손녀가 숨지는 비극이 발생했다.<본보 1월1일 A6면 보도>


화염 속에서 한꺼번에 부모와 자녀를 잃은 세실리아 마도나도씨는 “자고 일어나니 온 집안이 불길에 휩싸여있었다”면서 “간신히 빠져나왔지만 사랑하는 이들을 잃었다”며 망연자실했다.

또 29일 SF 미션스트릿 부근에 위치한 가정집에서 누전으로 인해 불이 나는 등 불과 3일 사이 3건의 화재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SF소방국 관계자는 “‘우리 집, 우리 가족에게는 화재가 일어나지 않겠지’는 매우 위험한 생각이다”면서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화재를 대비해 안전지침을 숙지하고 안전 점검의 실천을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추운 겨울철은 특히 전기 난방으로 인한 화재 사고가 잦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난방비를 줄이기 위해 히터대신 전기 온열기를 이용하는 가정의 경우 전기 누전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화재사고 예방을 위해 ▲전기, 가스, 유류 등 화재원인이 될 수 있는 난방기기를 사전 정비하고 안전관리를 철저히 할 것 ▲한 콘센트에 여러 개의 전열 기구를 사용하지 말 것 ▲외출 시 화기 안전점검 실시할 것 ▲라이터나 성냥 등 화기는 어린이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둘 것 ▲가정에 소화기를 비치해 둘 것 등을 당부했다.

또한 ▲스모크 알람을 집안 곳곳에 설치하고 배터리와 작동여부를 주기적으로 체크할 것 ▲화재시 가족들이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는 경로를 미리 확보해 놓을 것 ▲요리는 주방이나 지정된 장소에서만 하고 기름이 많이 튀는 요리는 각별히 주의할 것 ▲난방 기구는 커튼이나 식탁보 등 각종 인화물질로부터 3피트 이상 떨어진 곳에 설치할 것 등을 권고했다.

<권지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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