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GROUP 윤종영 신임회장
▶ “한인 위상 높이는데 노력”
미 전역 회원수 2,000명이 등록된 한인 프로페셔널 기술자 모임 K-GROUP은 분야별로 6-7가지 서브그룹으로 교류를 나누고 있다. 신성식(시스코 근무) 회장과 함께 공동으로 K-GROUP을 이끌어갈 윤종영(44*사진)씨는 실리콘밸리에서만 16년째 활약해온 베테랑 IT 기술자이다.
그는 연세대 졸업 후 LG CNS에서 3년간 근무하다가 1996년 미국으로 이주했다. 스탠포드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했고 현재 산호세 소재 IT 컨설팅&서비스회사 타오스(TAOS)에서 14년째 IT 컨설턴트로 근무하고 있다. K-GROUP 앞으로의 계획과 SV IT문화에 대해 들어봤다.
▲K-GROUP 공동회장으로서 내년 계획은
K-GROUP은 굉장히 특별한 단체다. 회원 반 정도가 박사학위 보유자인 한인 프로페셔널 단체는 미국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전통적으로 인도과 중국 단체들이 실리콘밸리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만 한인들의 위상도 급격히 올라가고 있다. 네트워크 형성하고 서로를 도와주는 이 모임이 한국과의 교두보 역할도 하고 있다. K-GROUP이 실리콘밸리에서 한인들의 위상을 높이는데 중심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
▲IT컨설팅이란 무엇인가
IT컨설팅 분야가 광범하긴 하지만 크고 작은 새로운 회사를 시작하는데 시스템, 컴퓨터 설치,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디자인, 임플멘테이션 셋업, IT 어세스먼트, 리포드 작성 등 IT 서비스 전반을 말한다. 주 고객들은 야휴, 구글, 페이스북, 이베이, EA, 게임회사, 시스코, 애플, 에릭슨, 주니퍼 등이며 그외 소규모 회사들은 CIO와 같이 일한다. 또 일주일에 한번씩 새로운 직원들에게 전화로 2시간씩 테크니컬 인터뷰를 실시하고 능력평가를 내리기도 한다.
▲실리콘밸리 IT업계의 강점은
이곳은 열심히 일한 만큼 보상을 해준다. 노력한 만큼 대가가 주어진다는 뜻이다. 학연과 지연에 관계없이 나만 열심히 하면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 페이스북과 같은 회사가 잘되길 바란다. 왜냐하면 실리콘밸리는 함께 발전하는 긴밀한 공생관계가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인재채용 전략은
MAP(Motivation, Adaptability, Perseverance) 3가지를 많이 본다. 기본적으로 테크니컬한 스킬은 당연히 있어야 하고 소프트스킬도 중요시한다. 채용 인터뷰 때 경험, 커뮤니케이션 스킬, 다방면의 능력 있는 사람을 주로 뽑는다. 요즘 핫한 분야인 Visualization과 Development Operation에서의 실무경험, 프로그램 능력, 전반적인 시스템 이해능력 등을 선별한다. 인턴으로 경험을 쌓는 것이 가장 빠르게 취직할 수 방법이 아닐까 싶다.
▲한인 및 아시안이 SV에 늘어난 이유는
실리콘밸리 한인들 중 열심히 일 안하는 사람이 없다. 그만큼 경쟁이 만만치 않고 대충대충 일하면 해고되기 쉬운 것이 실리콘밸리 문화다. 과학, 바이오, 기술 분야에 한인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에 한인들이 부합하는 것 같다.
▲실리콘밸리에서 일하고픈 후배들에게 한마디
K-Group에만 가도 똑똑한 학생들이 많다. 실리콘밸리 경쟁사회에선 능력에 대한 차별은 있지만 인종적인 차별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영어가 능숙하지 못해도 자신감을 키우고 능력으로 승부를 건다면 상대방도 꼭 알아보고 존중해준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꿈을 펼쳤으면 좋겠다.
<김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