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일풀링’ 요법 아시나요?

2012-12-27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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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잇몸질환*불면증*당뇨병에 탁월"

▶ 전문의들, "과신금물*입증안돼"

"들떴던 잇몸이 가라앉고 혈압 수치도 정상으로 돌아왔어요."

압착식 오일을 입안에 물고 15-20분간 가글하면 몸 안의 독소가 점막이 얇은 입안에서 오일로 스며들어 디톡스 효과를 주는, 이른바 오일풀링(Oil Pulling) 요법을 3달간 실시한 오클랜드 이모(55)씨가 밝힌 말이다.

1-2주 정도 오일풀링을 지속하면 각종 입병과 잇못병, 관절염, 알레르기, 편두통, 습진 등이 개선된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이 요법을 따라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다.


오일풀링 방법은 참기름이나 해바라기씨유 등 압착식 오일을 한 스푼 입안에 넣고 혀로 입안 구석구석 고루 기름이 닿도록 움직이고 기름을 씹듯 우물우물 거리는 것이다.

이씨는 "처음엔 기름을 입안에 넣는 것이 힘들겠지만 하면 할수록 효능을 확신하게 될 것"이라며 "20분 정도 오일로 입안을 헹구고 뱉는 과정은 일종의 신체와의 대화, 몸을 소중히 여기는 명상"이라고 말했다.

인도의 의사 카라치가 제안한 이 요법은 폐, 심장 등 몸의 각 기관에 해당되는 혀와의 소통이 일어나고 세균과 독소가 기름 속에 갇히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입안을 행군 기름을 삼켜서는 안된다.

버클리 김모씨는 "무엇보다 오일풀링을 계속하면 얼굴의 붓기가 빠져 5년은 젊어진 것 같다"며 "일명 닭살피부라 부르는 상태가 눈에 띄게 개선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오일풀링이 특별한 부작용은 없지만 만병통치요법이란 과신은 금물이라며 보조수단으로 이용해야 한다"면서 의학적으로 입증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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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안의 독소를 밖으로 내보내는 방법으로 알려진 오일풀링에 쓰이는 기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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