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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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전공 이수한 후 교사양성 과정 거쳐야

2012-12-24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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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공 이야기 교육학

사라는 어려서부터 아이들을 좋아했다. 유치원에서 돌아오면 자신이 배운 알파벳을 인형들에게 가르치며 하루를 보냈다. 점차 자라며 아이들을 돌보는 일에 큰 흥미를 느껴 학교에서 튜터로 활동하기도 하고, 주말에는 교회에서 주일학교 교사로 봉사하기도 했다. 이런 사라의 모습과 성향을 종합해 보며 그녀의 부모님은 자연스레 사라가 커서 아마도 선생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는 여느 가정들도 비슷한 경험이 있거나, 현재 진행형일 것이다. 정말 이런 아이들에게 교사라는 직업이 잘 어울릴 것인지, 그리고 이를 위해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해야 하는지 궁금해진다. 교육학이란 무엇인지 살펴보자.

가르치기 즐기고 책임감·커뮤니케이션에 재능
연봉보다 긴 방학·공무원으로서 각종 혜택 많아

■ 교육학
모든 학교에 교대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캘리포니아주는 대학생들이 오직 교육학만 전공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다른 과목을 전공하고, 필수항목을 이수해야만 교사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초등 또는 중학교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4년제 대학에서 학사학위를 받고 교사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CSET(California Subject Exams for Teachers)를 본 후 교사 자격증을 취득해야만 한다(공립학교 교사에만 적용된다).

캘리포니아에는 교사 자격증을 받을 수 있는 길이 몇 가지 있다.

첫 번째는‘ blended’ 프로그램으로 4년의 대학기간에 전공과목과 교사 프로그램을 동시에 이수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다른 전공 대학생보다는 공부할 양이 많다.

두 번째는 대학을 졸업한 후 시간을 더 투자하여 프로그램 관련 수업을 수료하는 동시에 학생들을 가르치며 석사학위를 수여받는 방법이다.

■ 누구에게 맞는가
교사의 자질은 언제나 변함이 없다. 좋은 선생님은 책임감이 있고 학생들과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며 학생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주는 멘토가 되어준다. 자신의 과목에 대학 지식은 물론이며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을 즐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교육 직종 안에서도 여러 기회가 존재한다.


초등학교 교사는 여러 기초과목을 가르치게 되며, 중·고등학교 교사는 자신의 과목 하나만을 집중적으로 가르친다. 특수교육의 기회도 존재한다. 어느 연령대의 학생들을 가르치느냐에 따라 요구되는 선생님으로서의 자질이 다르기 때문에 각자에게 적합한 교육단계가 무엇인지도 생각해 봐야 한다.

■ 졸업 후 가능 직종은
교대 출신 학생들은 대부분 교육자가 된다. 연봉은 구역, 경험, 학위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2011년 캘리포니아 고등학교 교사의 평균 연봉은 5만4,270달러였고, 초등학교 교사의 평균 연봉은 5만2,840달러였다.

취직 기회도 차이를 보인다. 지역마다, 그리고 과목마다 교사 수요의 큰 차이가 있다.

많은 교사들은 연봉보다는 교육자로서 따라오는 그 외 패키지에 더 관심이 많다. 학생들과 같이 3개월이란 긴 방학이 있고, 공무원으로서 받는 의료보험, 퇴직금, 세금면제, 모기지 혜택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많은 혜택이 따르지만 어찌되었든 교사들의 첫 번째 관심은 학생을 가르치는 것이고, 존경받는 교사들을 보면 언제나 학생들을 생각하고 아끼는 마음이 다른 무엇보다도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교대로 유명한 대학

1. Boston University(Boston, MA)
보스턴 교대는 보통 대학생에게는 주어지지 않는 기회를 많이 제공한다.

다양한 전공과목(유아교육, 장애인 교육 등) 외에도 대학을 다니는 기간에 제2의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졸업할 때 2개의 학사를 수여받는 것이다.

또한 대도시인 보스턴에서는 인턴십, 교사 등 직업관련 기회가 많이 있고 전국적인 동문회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대학 졸업 후 캘리포니아로 돌아올 학생들은 교사 자격증은 주마다 다르다는 것을 꼭 기억하자.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교사 자격증을 한 주에서 다른 주로 옮기는 것이 가능하다.

2. Occidental College(Los Angeles, CA)
LA타임스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장 어려운 학교 중 하나로 뽑히는 옥시덴탈은 학생들에게 교육학 부전공을 제공한다. 부전공을 통해 미래의교육자를 준비시키는 것이다.

1학년 때부터 교육과 관련된 수업을 들으며, 졸업반 때는 교사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다. 부전공과 다른 교육관련 자원들을 통해 교육 대학원 입학도 동시에 준비가 가능하다.

3. UC Riverside(Riverside, CA)
UCR의 교대는 전국의 여러 교육기관에서 수많은 상을 받아온 명성 있는 프로그램이다.

초등교육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liberal studies 전공을 통해 여러 과목을 두루 공부할 수 있고, CSET 시험준비도 같이 할 수 있다.

소수의 학생들에게는 Integrated Program in Undergraduate Teacher Preparation을 통해 대학 졸업 전부터 교사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대니 변
<플렉스 칼리지 프렙 대표>
www.FlexCollegePrep.Com
213-455-8188(LA)
949-743-5660(Irvine)
(408)252-7742(북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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