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예수의 인권정신

2012-12-22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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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마디

▶ 김경락 / 목사

지난 10일은 세계 인권선언 64주년이었다. 우리 한민족의 인권은 어디쯤에 와 있는가? 우리 한민족의 인권이 외세에 탈취된 것이 무려 103년에 이르고 있다. 36년간의 잔악한 일본 군국주의에 의한 처참한 식민지 지배를 거쳐 한반도 분단으로 67년간이나 부모형제를 만날 수조차 없는 비극적 참상이 계속되고 있다.

하나뿐인 고귀한 생명을 바쳐 나라를 되찾겠다고 독립 운동했던 애국지사들은 이런 비극을 생각지도 못했을 것이다. 같은 민족끼리 총부리를 겨눈 채 서로를 원수처럼 여기는 통탄스러운 비극을 종식시켜야 한다.

그 방법은 우리 민족이 하나 되어 힘을 기르는 것뿐이다. 그것은 민족통일 뿐이다. 한민족의 통일은 우리 민족만이 아니라, 모든 민족과 더불어 평화를 누리며 사는 세계평화운동으로 전개돼야 한다. 이것이 중립화 통일운동이다. 중립화 통일운동은 예수 만인사랑 정신으로만이 가능하다.

구주성탄을 고대하는 예수 강림절기(Advent)이다. 예수는 참 인간으로 세상에 오셔서 모든 인간을 하나님의 한 형제와 자매로 품으러 참 인간으로 오셨다. 인류 모든 사람 속에 예수의 인권정신이 싹트기를 기도한다. 우리 민족 안에도 이런 정신이 충만해 서를 향해 환하게 웃어줄 수 있는 그 날이 어서 오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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