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서 클래스 랭크 비중 줄고 과목수준·에세이 중시
2012-12-17 (월)
대학 입학사정에서 학생들이 고교 때 택한 과목들의 수준과 에세이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는 반면에 추천서와 클래스 랭크의 비중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학생들의 대입전략 수정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상당수 대학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갈수록 대입 원서접수 건수가 늘어나면서 손쉽게 A를 받을 목적으로 쉬운 과목만 택하고 에세이를 표절하는 부정행위를 일삼는 지원자들을 가려내 탈락시키는데 목적을 둔 것으로 분석된다. 대학 입학사정 절차와 관련, 달라진 점들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1. 추천서의 중요성 감소 - 고등학교 교사들과 카운슬러들은 대학 입시철이 되면 많은 학생들로부터 추천서를 써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이로 인해 일부 학생들은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의 추천서를 받아들고 울상을 짓기도 한다.
미국 내 대학 중 21%가 대학입시에서 추천서가 차지하는 비중이 그리 크지 않다고 밝혀 학생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2. 클래스 랭크 비중 줄어 - 많은 고등학교들이 재학생들에게 클래스 랭크를 부여하지 않는 쪽으로 기울면서 자연스럽게 입학 사정에서 클래스 랭크의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3. 택한 과목 수준의 중요성은↑ - 고등학교 때 AP, 아너스 등 어려운 클래스를 많이 택할수록 대학생활에서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많은 대학들이 쉬운 과목만 택해 A를 받는 학생들의 입학을 거절하고 있다.
도전적인 과목을 택하는 정면승부를 통해 좋은 성적을 받는 학생들을 더욱 높이 평가한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