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난사 뉴타운 ‘애도의 물결’
2012-12-17 (월) 12:00:00
▶ 미전역 슬픔에 빠져, 스포츠경기 시작전 추모 묵념
사진: 샌디 훅 초등학교 총격사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촛불과 꽃, 인형 등이 쌓여진 곳에서 지역 소방관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다.
총기 난사 사건으로 어린이 20명과 교사 6명이 사망한 코네티컷주 뉴타운에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애도의 물결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눈, 비가 내린 주말 이른 아침부터 뉴타운 교회에는 시민과 사망자들의 유족들이 모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서로 위로했다. 뉴타운의 크리스마스트리는 추모의 장소를 변했다. 뉴타운 중앙 광장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밑에는 촛불과 희생자들을 기리는 메모, 꽃들이 놓여 있다. 참사가 일어난 학교로 가는 길의 작은 크리스마스트리는 장난감으로 장식됐다. 시민들은 크리스마스트리 앞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숙였다. 뉴타운 주민들은 사건 발생 이후 성당에 모여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있다. 적십자 자원봉사자인 로스티 슬라비키는 "시민들이 함께 기도하기 모였다"고 말했다. 세 아이의 어머니라는 미셸 개러티(40)는 "마음을 진정시키려고 애쓰고 있지만 집중이 잘 안된다"면서 "솔직히 아이들을 지키고 싶은 마음뿐이다"고 말했다.
희생자들의 유족들은 참사에 생명을 잃은 가족들의 시신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이번 사건으로 6살 딸을 잃은 로비 파커는 "밝고 창조적인 사랑스러운 아이였다"고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저녁 뉴타운에서 열리는 추모식에 참석해 위로 연설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대형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난 도시에서 열리는 추모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뉴타운 주민들은 추모식에 참석할 오바마 대통령에게 총기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올해 대통령 선거에서 표를 의식에 총기 규제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집권 민주당은 다음 달 출범하는 제113대 의회에서 총기 규제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상원 정보위원장인 다이앤 파인스타인(민주, 캘리포니아) 의원은 이날 NBC 방송에 출연해 "상원에서 공격용 무기를 금지하는 법안을 제출할 것"이라면서 "하원에서도 같은 법안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타운 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이 슬픔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전역에 조기가 걸렸고 백악관 앞 광장 등지에서는 촛불을 든 시민들이 희생자들을 기렸으며 주말 열린 스포츠 경기에서는 시작전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묵념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