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우리 손에 달렸다

2012-12-12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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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재 미 국영 MBN-TV 에디터, 훼어팩스/VA

현재 북극 그리고 알라스카에서 인류만이 아닌, 살아있는 모든 종(種)에 멸망의 징조가 나타나고 있으며 그곳 무수한 호수 밑에서 메탄 하이드레이트가 서서히 녹아 수백만개의 구멍에서 물위로 방울이 올라와 한 구멍에서 하루에 10-20리터의 메탄가스가 대기로 사라져 가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는 대기온도상승을 시켜 북극의 얼음을 녹이며 또 지구를 사막화 한단다. 이번 12월호 내셔날 지오그래픽에서 전한다. 이 메탄 하이드레이트는 고체인 얼음으로 깊은 바다 밑, 표면에 옅게 깔려 있고 바다 지반을 형성하는 그 고체얼음을 캐내면(채굴),바다 밑이 주저앉으면서 폭발, 해일, 지진 등이 발생한단다. 아직도 이 채굴기술을 완전히 성공도 못했으면서 벌써부터 치열한 국가별 물밑 전쟁이 한창이다. 하지만 이 물질을 잘 사용한다면 전 인류가 몇백년을 사용할 양의 가스, 400기가 톤이 북극권 바다에만도 매장이 되어 있다. 이 기술은 꼭 인류가 해 내야 할 운명적 과제이다.
이 메탄가스는 대기 오염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에 비해 25배 강한 온실가스이다. 게다가 실내온도, 해면압력 정도로도 스스로 얼음이 녹아 기체로 변하여 점화만 하면 불이 붙고 대기에서보다 3천배나 많게 메탄을 함유하고 있다. 이 물질이 온실가스의 영향으로 대기온도가 상승하여 메탄가스가 대기로 올라와 연쇄폭발을 한다면 이건 바로 지구의 멸망이다. 가장 최근에 일어난 재난은 팔레오세-에오세 최대 온도(PETM)라고 부르는 시기인 약 5,600만년전에 일어났는데, 이때 메탄의 폭발로 10만년이상, 지구의 온난화와 대규모 종의 멸종을 초래하였다. 생태학자들은 이대로 간다면 다시 몇백년 이내에 대폭발이 또 올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어떻게 인류의 종말을 막을 것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첫째로 대기오염의 주범이며 화석원료인 석탄 사용을 막아야한다.
모든 차량은 청정 연료인 천연가스를 쓰는 차량 또는 전기차를 사용하여 배기개스를 없애고 화력발전소도 모두 폐쇄하며 개스발전소로 변환시켜야한다. 작년 이산화탄소 배출국 중 전년에 비해 감소한 국가는 미국(59억톤)과 독일(8억톤) 뿐이었다. 중국의 경우 100억 톤을 배출해 전년보다 10%나 증가했다. 미국은 줄이는데 내년이면 중국은 미국의 2배로 오히려 증가할 예상이다. 지난 주, APTN에서 우리 방송국에 보내온 소식이다. 큰일이다. 둘째는 소비의 절제이다. 인간 이외에 다른 동물들은 절대 과식하지 않는다. 우리도 다른 종(種)들처럼 먹을 만큼만 먹자. 그리고 나누어 먹자. 모든 소유의 욕심이 쓰레기를 만든다. 이 쓰레기는 메탄 생성균의 분해 작용으로 엄청난 메탄가스를 발생시켜 대기를 오염 시킨다.
셋째로 이산화탄소를 마시고 산소를 뿜어대는 나무를 사랑하자.
넷째로 철저한 리싸이클 운동이다.
이상 네가지가 인류가 우선해야 할 일이다. 이번 오바마 대통령 수락연설에서 언급한 청정 연료인 천연가스 생산량을 늘리고 백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하면서 오일의 수입을 줄이겠다는 약속을 기대해 본다. 메탄 하이드레이트 보다 안전한 쉐일가스를 채굴하여 사용하면서 한편으로 메탄 하이드레이트의 기술적 난제를 하루빨리 풀고 이 지구가 대기오염으로부터 해방되길 빈다. 늦기 전에 말이다.
지구의 환경오염은 우리가 책임을 져야한다. 알라스카 훼어뱅크스 대학교의 생태학교수인 월터 안토니는 “날아 없어지는 메탄을 잡기만하면 대(大) 에너지 원(源)이 될 것” 이라 말한다. 인류가 살아남느냐? 죽느냐? 는 이 지구 환경오염에 달려있다.
우리 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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