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 재외국민 대선투표 10일 마감…투표율 70.04%
헌정사상 처음으로 실시된 제18대 대통령 재외국민 선거에서 시카고를 비롯한 중서부지역에서는 총 2,948명이 투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글렌뷰 타운내 글렌뷰 커먼스 샤핑몰내 마련된 투표소에서 실시된 재외국민 투표는 10일 오후 5시 정각에 마감됐다. 시카고재외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문배)에 따르면, 시카고 총영사관 관할 지역 등록 유권자 4,209명 가운데 총 2,948명이 투표에 참여해 70.04%의 투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율 70.04%는 지난 4월 시카고에서 치러진 제19대 국회의원 재외선거의 투표율 46.1%에 비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국회의원선거보다는 대통령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도가 훨씬 높음을 반영했다. 날짜별로는 5일 256명, 6일 237명, 7일 300명, 8일 1,342명, 9일 567명, 10일 246명이었다. 이번 재외선거가 주말을 포함한 터라 타주에 거주하는 유학생이나 직장인들의 투표가 주말에 두드러져 토요일과 일요일의 투표자수가 현저히 많았다.
이번 투표기간 동안 투표소는 시카고는 물론 인디애나, 미시간, 미조리, 네브라스카, 사우스 다코다, 노스 다코다 등 원근 각지에서 유권자들이 타고 온 차량들로 붐볐고, 일부 시간대에는 투표자들이 몰리는 바람에 한참을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또한 유학생 등 젊은 유권자들은 재외선거 투표소 간판 앞에서 투표 인증사진을 찍는 등 밝은 표정으로 투표 자체를 즐기는 모습이 주변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유권자들은 재외선거의 불편함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들은 차후 실시되는 투표에서는 ▲추가 투표소 설치 ▲유권자 등록 간편화 ▲우편투표 허용 ▲타주 지역으로의 교통편 제공 등이 개선되기를 기대했다.
시카고선관위 김문배 위원장은 “유권자들이 참정권의 소중함을 몸소 실천하며 투표에 참여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유권자들의 소중한 목소리가 한국정부에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투표함 발송 업무까지 최선을 다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투표용지 인계를 위해 투표소를 찾은 허철 총영사도 “아무런 사고 없이 무사히 선거가 끝났다. 투표한 모든 유권자들과 투표관리를 위해 수고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카고지역 제18대 대통령 재외선거 투표함은 오는 11일 외교행낭을 통해 한국으로 보내지며, 발송된 투표용지 봉투는 유권자 각 개인의 관할 선관위로 보내져 한국의 대선 당일인 19일 오후 6시에 동시에 개표될 예정이다. <김용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