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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버스 교통사고 하루 평균 5건

2012-12-1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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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시 2011~12학년도 기준 총 1,700여건. 912명 부상

뉴욕시에서 하루 평균 5건의 스쿨버스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DNA 인포 닷컴’이 뉴욕시 교육청 자료를 토대로 자체 분석한 결과, 2011~12학년도 기준 총 1,700여건의 뉴욕시 공립학교 스쿨버스 교통사고가 발생해 912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1,796명이 부상을 입은 것과 비교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이자 5년 만에 처음으로 사망자가 없던 해로 기록됐다. 하지만 시교육청은 스쿨버스 운전자가 사고 책임자로 결론이 난 경우만을 집계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사고 발생 건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시교육청은 50여개 통학버스 운영업체와 계약을 맺고 6,700여대의 스쿨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스쿨버스 통학생은 약 17만명에 이르며 이중 5만7,000여명이 특수교육생이다. 하지만 스쿨버스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자가 일반 통학생인지 특수교육생인지 구분이 없어 정확한 파악은 불가능하다.


뉴욕시와 계약을 맺은 스쿨버스 운영업체 가운데 지난해 사고 건수가 가장 많았던 업체는 시내 1,406개 노선을 운행하는 ‘앰보이 버스 컴퍼니’로 총 408건의 사고에 연루됐다. 이외 ‘로건 트랜스포테이션 시스템사’도 120여건에 이르며 ‘리틀 리치’도 104건의 교통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파악됐다.

운영 노선 대비 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은 업체로는 34개 노선을 책임지는 ‘얼라이드 트랜짓 콥(Allied Transit Corp.)’으로 총 19건의 교통사고에 연루됐다. 이는 노선 2개당 한 번꼴로 발생한 것이다. 비슷한 개수의 노선을 운영하는 ‘투파로 트랜짓(Tufaro Transit)’이 같은 기간 3건의 교통사고를 일으킨 것과 비교하면 무려 18배 많은 수치다.

뉴욕시 공립학교 스쿨버스 사고 발생률은 지난 5년간 큰 증감은 없는 상태지만 학부모와 교육옹호단체들은 특히 특수교육생들의 스쿨버스 사고에 대한 우려가 높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미 전역에서는 2000년부터 2009년까지 총 1,386명이 스쿨버스 관련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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