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선택

2012-12-0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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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론마당

▶ 이재수 / 워싱턴

한국 대선 재외선거 투표가 시작됐다. 좋은 대통령을 뽑아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모든 유권자들 공통의 생각일 것이다.

하지만 걱정도 있다. 이번 대통령 선거로 인해 동포사회의 갈등과 분열이 조장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일부 인사들이 동포사회를 친북 대 반북, 우파 대 좌파로 분열시키려하는 것을 바람직하지 않다. 동포사회가 무의미한 이념논쟁에 휩싸이고 국민들의 축제인 선거를 통해 분열과 깊은 감정의 골이 생겨난다면 이는 해외 동포의 기본권을 보장하겠다는 재외동포선거의 입법 취지 자체를 희석시키는 일이 된다.

이번 대선이 해외에 흩어져 살고 있는 동포들의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이 확립되고, 재외동포들이 조국에 대해 긍지와 자부심을 형성하는데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 또 유권자들을 한 표가 단지 한 표가 아니라 대한민국과 재외동포들의 삶을 결정한다는 무한의 책임감을 갖고 어렵더라도 꼭 투표에 참여하기를 간곡히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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