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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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합격생 등록률 줄었다

2012-11-3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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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CAC발표, 복수지원으로 수험생 비율은 증가

여러 대학에 입학을 복수 지원하는 미국의 수험생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미 대학 합격생의 실제 등록률은 해마다 꾸준히 줄어드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전국대학입학상담가협회(NACAC)가 29일 발표한 제10차 연례보고서에서 2011년 기준 3개 이상 대학에 입학지원서를 제출한 수험생 비율은 79%를 기록해 전년도의 67%보다 8% 포인트 증가했다. 7개 이상 대학에 지원한 수험생도 전년도 25%에서 29%로 4% 포인트 늘었다.

각 대학에 접수되는 입학지원서는 크게 늘어난 반면 합격생들의 실제 등록률은 낮아져 특히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는 공립대학과 사립대학의 격차가 갈수록 크게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2002년 기준 미 전국 4년제 공립대학에 실제 등록한 합격자 비율은 51.4%였지만 2011년에는 42.6%로 낮아졌다. 사립대학도 같은 기간 47.8%에서 36.4%로 크게 줄었다. 2002년 기준 공립대학과 사립대학의 비율 격차는 3.6% 포인트였지만 금융위기 이듬해인 2009년과 2010년에는 4.5%로, 이어 2011년에는 무려 6.2%로 차이가 커졌다.<표 참조>


미 대학 입학사정관은 일인당 평균 622명의 입학지원자 서류를 심사하는 것으로 나타나 2005년의 359명보다 두 배 가까이 업무 부담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공립대학 입학사정관들은 사립대학보다 3배 이상 더 많은 지원자 서류를 심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 대학 입학심사에서 고교 석차와 면접심사 비중은 크게 줄어든 반면 AP과목 수강 등은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진 것으로 진단됐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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