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역 유방암 발병률이 캘리포니아 전체 평균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가주 내 지역별 유방암 발병률을 조사한 에릭 로버츠 박사에 따르면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소노마, 나파, 마린 카운티, 알라메다 카운티, 산타클라라, 산마테오 카운티 등 베이지역의 평균 유방암 발병률은 지난 10년간 주 평균보다 10~20% 높게 나타났다.
이 중 마린카운티는 베이지역에서 가장 높은 발병률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로버츠 박사는 “마린 카운티 여성들은 가주 내 어떤 카운티보다도 여성 한명 당 가장 낮은 자녀수를 갖고 있으며 알코올을 더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이 같은 사실이 유방암 발병에 원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유방암 발병 원인으로 유전적 요인, 출산 또는 모유수유 경험이 없는 경우, 낮은 자녀수, 과음, 호르몬, 스트레스, 환경적인 요인 등이 있다고 밝혔다.
UCSF 로버트 히아트 교수는 “유방암 발병 요인들은 특히 고소득층 여성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면서 “미국 내에서는 주로 백인 여성이 다른 인종의 여성보다 유방암에 걸린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북가주 암센터는 또한 베이지역의 여성들이 10대 후반이나 20대의 어린 나이에 유방암 진단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히아트 교수는 “베이지역 여성의 유방암 발병률이 높은 것에 대해 정확한 이유는 현재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지역 환경적인 요인을 포함해 전반적으로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결과는 베이지역 거주 여성들이 유방암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는 신호”라면서 “자가 검진과 정기 검진을 통해 유방암을 미리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남가주에는 벤츄라, LA, 리버사이드, 오렌지카운티 등이 높은 유방암 발병률을 기록했다.
<권지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