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단체 홈페이지 활용도 낮아

2012-11-27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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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개월간 업데이트 전무"

▶ 최대소통수단 방치*단체장 활동만 과시

각 한인회, 회장 바뀔 때마다 웹사이트 교체

북가주 한인단체들의 홈페이지 활용도가 대단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개월간 새로운 소식이나 정보가 업데이트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아예 비어있는 공터메뉴도 많아 최대의 홍보?소통수단이자 단체의 신뢰성을 판가름하는 웹사이트 관리에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각 한인회 웹사이트는 회장이 교체될 때마다 의욕을 갖고 신설되나 팔로어업(후속보완)이 제대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실제로 SF한인회 26대 웹사이트는 sfkorean.org였으나 27대에는 www.koreansf.org로 변경됐고(sfkorean.org를 치면 자동 www.koreansf.org로 이동하나 이전 한인회의 자료는 찾아볼 수 없다), SV한인회도 회장이 바뀌면서 svkorean.org에서 www.koamsvf.org로 탈바꿈했다.

몬트레이한인회도 신임회장이 지난 10월 웹사이트 www.montereykorean.net을 개설했고 새크라멘토한인회도 다음달말 새 웹사이트를 오픈할 예정이다.

그러나 각 한인회 웹사이트는 회장의 활동사항을 중점적으로 내세워 과연 한인커뮤니티 소통강화에 목적을 둔 것인지 의심스럽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역 한인들을 위한 서비스 프로그램, 민원신청, 생활정보, 자유게시판 이용도는 지극히 저조, 쌍방향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민원신청,재정보고를 하고 있는 곳은 몬트레이한인회뿐이며 타 한인회는 재정보고 메뉴에 아무 게시물도 없거나 아예 일반공개를 허용하지 않은 곳도 있다.

SF 김모씨는 "전임회장의 성과도, 잘못도 새 회장에게는 교훈으로 삼아야 할 지표이며 한인회의 소중한 역사인데 왜 연계가 되지 않는지 모르겠다"며 "평탄치 않은 인수인계과정, 과거기록을 존중하지 않는 파행적 행정, 시대 흐름을 좇지 못하는 취약함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유학생 김모씨는 "유학오기 전 한인회 도움을 받으려 했지만 웹사이트 내용이 부실해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타의 한인단체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실리콘밸리한미봉사회(kacs1.org)도 1년이 넘도록 첫 화면에 웹사이트 정비중(under construction)’이라는 표시만 되어 있다.


이현아 관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웹사이트 관리하던 직원이 그만둔 이후 그 상태로 유지됐다"며 "내년에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스트베이한인봉사회(kcceb.org)는 현재 영어버전의 웹사이트만 관리될 뿐 한국어버전(korean.kcceb.org)은 영어버전으로 링크되도록 연결되어 있다.

북가주 한인단체 중 비교적 이른 시기에 홈페이지(koreancentersf.org)를 개설했던 샌프란시스코 코리언센터(KCI)는 현재 가주국제문화대학 홈페이지(www.iic.edu) 내 한 파트로 운영되고 있다.

홈페이지 활용도가 가장 높은 단체는 북가주한국한교협의회(koreanschoolca.org)로 소식 업데이트가 잘 이뤄지고 있으며 홈페이지에 등록된 이메일계정 앞으로 관련 소식을 발송하고 있다.

한 단체장은 "신설제작비가 1,400여 달러 들지만 그보다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인원 가동이 중요하다"며 "관리 직원을 찾기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프리몬트 박모씨는 "홈페이지가 있다는 것에 만족하고 장시간 관리를 소홀히 하면 자연히 활용도와 이용률은 낮아진다"며 "마케팅 및 의사소통의 도구로 웹사이트를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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