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랙스톤, 8월부터 집중매입
▶ 서민들 내 집 마련 힘들어져
대형 투자그룹이 지난 몇 달간 새크라멘토 지역의 주택 500여 채를 매입하는 등 부동산 시장 회복을 낙관하면서 큰 베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일간지 새크라멘토 비(Bee)에 따르면 누욕에 기반을 두고 있으면서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날씨 채널, 도쿄와 런던에 수십억 달러규모의 사무용 빌딩 등을 소유하고 있는 투자그룹 블랙스톤이 지난 8월부터 새크라멘토 엘크 그로브에서 시트러스 하잇츠 지역에 이르기까지 저가 주택들을 집중 매입하고 있다.
블랙스톤은 약 1주일에 40채씩, 총 500여채(시가 6,000만달러)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UCLA대 지만 부동산 센터의 스튜어트 가브리엘 디렉터는 “과거에는 대형 투자회사들이 주택시장에는 손도 대지 않았다”며 “하지만 부동산 시장 위기를 겪은 후 타 지역에 비해 새크라멘토 부동산시장이 큰 회복세를 보이지 않자 투자기회라고 생각한 펀드회사들이 진출 한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블랙스톤이 저평가된 주택들을 대거 매입해 렌트를 주며 관리하다가 부동산시장이 본격적으로 상승하면 시장에 내놓을 생각으로 주택시장에 진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대형펀드의 지역 부동산시장 진출이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인지는 아직도 의문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일단 시장에 값싸게 나와 있는 주택들을 모두 싹쓸이 해가면서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이 힘들어질 수 있고, 부동산 가격만 부풀릴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블랙스톤은 엄청난 자금을 동원해 지역 부동산 브로커와 에이전트를 고용해 부동산 경매에 나온 주택들을 평균 20% 이상의 프리미엄을 얹어 현금으로 사들이고 있다.
이에 서민들은 저렴한 가격에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경우가 생겨나고 있다.
<김종식 기자>